강민호 솔로…롯데 다시 4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21일 06시 40분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 7회초 1사 롯데 강민호가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에 7회초 1사 롯데 강민호가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beanjjun
한화, 벤치클리어링 속 LG에 1점차 승

프로야구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4년 총액 75억원) 롯데 강민호(29)가 결정적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하루 만에 다시 4위로 끌어 올렸다.

롯데는 20일 잠실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7회 터진 강민호의 추격 솔로 홈런과 9회초 극적인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 타선은 두산 선발 유희관(7이닝 4안타 1실점)에 막혀 경기 초반 고전했다. 반면 두산은 4회말 홍성흔의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먼저 앞서나갔다. 그러나 롯데는 옥스프링이 8회말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티는 사이 강민호가 7회초 1사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좌월 1점홈런(시즌 5호)을 날렸고 9회초 다시 강민호의 결정적 번트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히메네스의 내야 안타, 황재균의 번트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강민호가 침착하게 번트를 댔고 두산 1루수 칸투가 뛰어 나와 잡았지만 3루로 악송구한 틈을 타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옥스프링은 시즌 2승째, 9회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대현은 243일 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 프로 4년차 우완 투수 한승혁은 문학 SK전에서 6.2이닝 1실점(4안타 3볼넷 4삼진)으로 호투하며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KIA는 한승혁의 호투와 9회초 터진 안치홍의 2점 홈런(시즌 2호), 그리고 어센시오가 9회말 1이닝을 책임지며(시즌 4세이브) 4-1로 이겼다.

삼성은 마산 NC전에서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선발 마틴(7이닝 3안타 5삼진 1실점)의 호투와 5타수 4안타 3타점을 날린 나바로의 활약으로 5-1로 승리했다.

대전에서는 8·9위 한화와 LG가 벤치 클리어링까지 폭발하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결국 한화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이용규와 시즌 첫 홈런을 터트린 피에의 힘으로 9-8, 1점차 승리를 거뒀다. LG 정찬헌은 8회말 빈볼투구로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조쉬 벨은 9회 시즌 6호 1점포를 날려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한화 대졸 신인 투수 최영환은 2이닝 1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공동 1위였던 NC와 SK가 나란히 패하며 경기가 없던 넥센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