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 간판’ 김호준, CJ와 후원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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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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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준
[동아닷컴]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간판’ 김호준(22)이 CJ와 후원계약을 맺고 스노보드 사상 첫 동계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김호준은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도전했다. 결과는 예선 탈락. 하지만 2년여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 김호준은 성장했다. 김호준은 올해 초 세계 정상급 프로 라이더들이 참가한 ‘TTR 월드 스노보드 투어 2012 레볼루션 투어’에서 우승, 첫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호준은 2010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CJ와 2015년까지 3년간의 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CJ는 올림픽 메달권을 목표로 외국인 전담 코치를 비롯한 ‘김호준 전담팀’을 구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대부분의 스노보드 대회가 미주나 유럽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해 해외 전지훈련 기간도 대폭 늘릴 계획.

김호준 선수는 “높이 부분에서 외국 선수들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 국내 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부족했는데, 든든한 후원사인 CJ의 지원으로 좋은 환경에서의 훈련을 통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모든 월드컵 투어에서 입상하는 것이 목표이고, 장기적으로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및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동계올림픽 메달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모두 빙상경기였다. 설상 종목은 사실상 한국 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린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스키점프 단체전 8위가 설상 종목 최고 기록일 정도.

CJ는 세계 10위권 기량으로 평가되는 김호준과 더불어 프리스타일 모굴스키 국내 1인자최재우도 후원하고 있다. 이들 중 국내 설상종목 첫 메달리스트가 나올지 주목할 만하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제공|스포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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