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DMZ 대성동 마을에 개봉 영화관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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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비무장지대(DMZ) 대성동 마을에서도 최신 개봉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군내면 조산리 대성동 마을에 ‘롯데시네마 개봉 영화관’이 19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대성동 마을은 유일하게 DMZ 내 공동경비구역(JSA)에 위치한 민간인 마을로 현재 50가구, 210명이 거주하고 있다.

대성동 마을 주민들과 군인들은 출입이 통제된 DMZ 안에 거주하다 보니 그동안 개봉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차로 30여 분 떨어진 문산읍까지 나가는 등 문화 혜택에서 소외받아 왔다. 개봉 영화관은 롯데시네마에서 최신 영화를 제공받아 월 2회 무료로 상영할 계획이다. 대성동 마을에는 2009년 경기도가 1억 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마을회관 2층을 개조해 만든 52석 규모의 ‘대성동 마을 영화관’이 있지만 그동안 이미 개봉한 영화의 DVD를 상영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개봉 영화관은 이 시설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개봉 영화관 첫 상영작은 22일 개봉하는 이용주 감독의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첫사랑의 기억을 주제로 엄태웅과 이제훈, 한가인과 수지가 각각 2인 1역을 연기한 멜로영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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