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잡은 라클리어, 美태평양군사령관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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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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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리비아 공습작전 지휘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에 새뮤얼 라클리어 미 해군 유럽·아프리카 사령관(58·해군대장·사진)이 9일 취임했다. 그는 로버트 윌러드 전임 사령관의 뒤를 이어 미군 32만5000명, 항공기 2000대, 군함 180척 등을 보유한 태평양 사령부의 지휘를 맡게 됐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지난해 리비아 내전 당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사령부를 지휘하며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린 ‘오디세이 새벽’ 공습 작전을 이끌었다.

이날 태평양군 사령부가 있는 하와이 캠프 스미스 기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은 “많은 국가가 참가하는 리비아 작전을 이끄는 것은 매우 큰 책임이었으며 라클리어 사령관은 그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테러리즘, 자연재해, 핵무기 확산, 불량국가 등의 위협이 가장 많은 태평양 지역을 이끌기 위해서는 ‘전사(warrior)’뿐만 아니라 ‘외교관(diplomat)’의 능력을 갖춘 사령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1977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2000년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지휘관으로 참전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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