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향후 5년 성장률, 세계평균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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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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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4.2~4.0%전망… 본격 저성장시대 돌입 예고

고도성장을 이어오던 한국이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신(新)성장동력 발굴 부진 등으로 본격적인 저성장 시대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령화사회에 따른 복지분야 지출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성장률마저 떨어지면서 ‘저성장 고실업’의 적자 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A3면에 관련기사[고령화 저출산에 경제엔진 식으면 ‘저성장 고실업’ 고착]

17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전망 자료에 따르면 내년 이후 2016년까지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세계 184개국의 평균 성장률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 2012년과 2013년 4.2%, 2014년과 2015년 4.0%, 2016년 4.1% 등 4%대 초반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세계 평균 성장률은 2012년과 2013년 4.5%, 2014년 4.6%, 2015년과 2016년 4.7%로 전망돼, 한국 성장률보다 적게는 0.3%포인트, 많게는 0.7%포인트 높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저성장 고착화의 원인을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조업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서비스업 등 새로운 성장 구조로의 전환이 부진한 데서 찾고 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전무는 “청년 실업률 해소와 복지재정 지출을 감안한 지속적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최소 5%대의 성장률이 유지돼야 한다”며 “신성장동력을 찾는 노력과 함께 일자리 구조 개선이 빨리 이뤄져야 하며 복지재정지출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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