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승규]외국인보다 질서 잘 지켜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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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외국에 나갈 일이 있어 공항에 갔다. 출국심사대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일본인 관광객들도 많았다. 그런데 여행을 떠나는 듯한 한 여자가 오더니 “비행시간이 임박해 늦을 것 같으니 양보해 달라”고 했다. 내 뒤에 있던 일본 사람이 그를 향해 “그러면 안 된다”고 일본말을 했다. 그런데도 그는 심사대로 가서 허둥지둥 먼저 나가 버렸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줄 서는 문화가 있다. 다들 급하고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다. 모두가 지켜야 하는 작은 공중질서마저 어긴다면 세계화가 된다고 해도 우리의 의식수준은 밑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한 사람의 작은 행동 하나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나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이승규 경북 경산시 신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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