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석순]식당에는 애완견 동반 말아야

며칠 전 지인들과 저녁에 모임이 있어 시내의 한 식당에 갔다. 여자 손님 두 명이 애완견을 안고 있었다. 그 손님들에게는 예쁘고 소중한 애완견일지 몰라도 사람들로 붐비는 음식점에 애완견을 데리고 온 것은 보기에 좋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어느 때부터인가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풍토가 정착되는 느낌이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는 동감하지만 그렇다고 불특정 다수인이 찾는 음식점에까지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본다. 그 손님들은 애완견에서 빠지는 개털조차 소중하게 여길지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손님들도 배려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자유가 부여되는 만큼 의무와 책임도 따른다. 애완견의 음식점 출입은 어느 때라도 허락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신석순 sineogoo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