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직능 중 최고 배우자감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1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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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여교사' '대학 남자교수' 선호

'선생님' 가운데서도 배우자감으로 인기있는 '선생님'은 따로 있었다. 즉, 미혼 남성에게는 '초등학교 여교사'가, 미혼 여성에게는 '대학교 남자 교수'가 가장 인기 있는 배우자감으로 조사됐다. 남녀 통틀어 평균적으로 가장 선호되는 배우자감으로는 중고교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 레드힐스(www.redhills.co.kr) 부설 결혼산업연구소가 3일부터 일주일간 미혼 남녀 329명(남 177명, 여 152명)으로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배우자감으로서의 교사 선호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이 결과 조사 대상 남성의 36.2%는 '초등학교 여교사'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가장 비율이 높았다. 남성들은 이어 '중·고등학교 교사'(29.4%), '대학교수'(18.6%)를 꼽았고, 다음으로 '유치원 교사'(10.2%), '학원 교사'(5.6%)의 순으로 배우자감을 선호하는 것으로 대답했다.

반면 미혼 여성의 배우자감 선호도 조사에서는 '대학교수'가 36.9%로 가장 높았다. 두 번째는 남성과 마찬가지로 '중·고등학교 교사'가 34.8%를 차지해 '대학교수'와 비슷한 비율을 보였고, 이어 '학원교사'는 19.1%로 세 번 째 인기를 기록했고, 다음은 '초등학교 남자교사'(7.9%)와 '유치원 교사'(1.3%)로 나타났다.

남녀 종합 순위에서는 '중·고등학교 교사'가 31.9%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며 이어 '대학교수'(27.1%), '초등학교 교사'(23.1%), '학원교사'(11.9%), '유치원 교사'(6.0%)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결혼산업연구소는 미혼 남성이 초등학교 여교사를 선호하는 데 대해 맞벌이 직업으로 안정적이고 육아와 가정교육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성의 경우 대학교수를 선호하는 것은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안정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란 풀이이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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