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술술~ 영어말하기 첫걸음, ‘입’이 아니라 ‘귀’에서 시작!

  • Array
  • 입력 2010년 1월 11일 03시 00분


코멘트

비중 커지는 듣기-말하기… 이렇게 공부

올해부터 영어 말하기, 듣기의 비중이 더 커진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10년 업무계획에서 ‘중고등학교는 주당 1시간 이상 회화수업을 하도록 한다’는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기 때문. 이에 따라 일선 중고교에선 실용영어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문제풀이식 영어공부법에서 탈피해 입과 귀를 틔우는 공부법을 따라야 할 때다. 새 학기 대비 중고교생을 위한 영어 듣기, 말하기 실력 향상법을 소개한다.

○ 말하기 전에 귀를 뚫자!

영어 말하기를 잘하기 위해선 우선 영어듣기 실력을 쌓아야 한다. 오디오북에 딸린 테이프나 영어 애니메이션을 꾸준히 들으면 영어의 어순과 표현을 익히고 발음까지 교정할 수 있다. 이는 곧 말하기 실력의 기초가 된다. 영어 테이프나 CD를 들을 땐 우리말 어순으로 바꿔 이해하지 말고 들리는 대로 의미 단위를 나눠 이해한다.

영어듣기에선 어떤 내용을 듣느냐가 중요하다. 처음부터 어려운 수준으로 시작하는 건 금물. 평소 잘 알고 있는 주제나 소재에 관한 내용을 반복해서 듣는 게 효과적이다.

보통 한 번 시작하면 2시간 정도 보고 들어야 하는 영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는 집중적으로 영어실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어느 정도 영어 듣기에 자신 있는 중고교생이라면 이 방법을 시도한다.

영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는 새로운 어휘나 표현, 생소한 영미문화를 배우기에 적합하다. 특정한 시대적 배경이나 상황, 독특한 성격의 등장인물,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듣기에 자신 없는 학생이라면 알아듣기 쉬운 표준말과 문장으로 구성된 고전영화나 영어 애니메이션을 선택한다. 특히 ‘슈렉’ ‘인크레더블’ ‘치킨런’ 등의 작품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쉬운 어휘와 표현들이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추천할 만하다.

어느 정도 듣기에 자신이 생겼다면 받아쓰기를 하면서 정확하게 듣는 연습을 한다. 좋아하는 영어 애니메이션 또는 영화의 한 장면을 골라 문장 단위로 듣고 받아쓴다. 처음엔 들리는 단어만 재빨리 받아 적고, 다시 반복해 들으면서 문장을 완성한다.

영화 대본과 자기가 쓴 내용을 비교하며 틀린 부분을 수정하고, 완벽히 받아 쓸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연습을 한다. 처음부터 받아쓰기를 하도록 만들어진 듣기 교재를 구입해 훈련하는 것도 좋다.

○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영어가 술술!

듣기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면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며 본격적으로 입을 틔우는 연습을 시작하자. 책을 큰 소리로 읽으면 영어의 발음과 억양, 특유의 리듬을 익힐 수 있다. 책 내용을 그대로 읽어주는 영어 테이프가 딸린 오디오북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먼저 스토리북을 읽고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한다. 그런 다음 영어 테이프를 들으면서 각 단어의 발음과 억양을 익힌다. 다시 책을 펼치고 영어 테이프를 들으며 책 내용을 큰 소리로 따라 읽어보자. ‘F’와 ‘P’, ‘B’와 ‘V’처럼 정확히 발음을 구분해야 하는 알파벳과 우리나라 사람이 구사하기 어려운 단어의 발음엔 주의를 기울이며 읽는다.

말하기에 어느 정도 자신이 생겼다면 책에 대한 느낌이나 줄거리를 친구들이나 가족들 앞에서 영어로 말해보는 연습을 한다.

방학 동안 좋아하는 미국 드라마나 시트콤을 자막 없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보면서 간단한 문장을 외운 다음 실제로 원어민과 대화하듯이 말해보는 연습을 한다. 등장인물의 감정까지 흉내 내면 영어 특유의 억양까지 익힐 수 있다. 주인공의 대사를 정확히 외운 다음 적재적소에 활용하면 영어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 자기의 발음을 직접 들어보자


영어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다. 영어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려면 자기의 영어 발음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할 때마다 자기 목소리를 녹음해 듣고, 잘못된 발음을 수정해 보자. 스스로 발음교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쉬운 오디오북을 한 권 골라 영어 테이프와 똑같이 발음할 때까지 듣고 말한다. 자신의 발음을 녹음한 뒤 영어 테이프와 비교해서 들으면 어떤 단어를 잘못 발음하는지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자세한 설명은 ezstudy.co.kr

안지연 YBM/ECC 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