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토플주제/북극곰(Polar Bear)

생존 vs 멸종 갈림길… 온난화에 신음하는 ‘북극의 제왕’

《 북극곰은 북극의 극지방, 그린란드, 아이슬란드의 해안가에 서식하는 큰 곰이다.
털이 흰색이므로 흰곰이라고 한다. 생물 분류법에 의하면 고유한 두개골 모양과 송곳니가 발달해 식육목(Carnivora) 곰과에 속한다.
북극곰은 최근 멸종 위기에 처한 종으로 주목받는다.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로 인해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곰의 생활터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북극곰의 바다표범(seal) 사냥터인 빙하(glacier)가 점차 녹아 사라져 생존의 위협을 받는 것.
미국 국무부는 2008년에 공식적으로 북극곰을 멸종 위기 종으로 등록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공식적인 보호를 받은 동물은 북극곰이 처음이다.》

● 북극곰의 외형적 특징
일반적으로 북극곰이 네 발로 서있을 때 머리부터 꼬리까지 길이는 2~2.5m, 어깨까지 길이는 1.6m이다. 다 자란 수컷의 몸무게는 400~600kg, 암컷은 200~300kg으로 육지에 사는 식육목 중 가장 크다. 몸집에 비해 머리 크기가 작고 목이 길다.
북극곰 몸 전체를 덮고 있는 털은 반투명(translucent)이다. 흔히 알고 있는 흰색 털은 햇빛이 비칠 때 빛이 산란하면서 마치 흰색처럼 보이는 것. 반투명 털은 먹잇감에 접근할 때 몸을 숨기는 위장(camouflage)효과를 준다. 단열(insulation)효과도 뛰어나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털 아래 피부는 검은색이어서 부분적으로 태양열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피부 아래는 10cm 이상의 지방층이 형성돼 있어 영하 40도에 가까운 추위에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북극의 기온이 상승하면 얼음 위를 뒹구는 방법으로 몸을 식힌다. 넓적한 발과 털이 많은 발바닥은 발을 추위로부터 차단하고 보호해 준다. 두꺼운 발톱은 안쪽으로 구부러져 신발 같은 역할을 해 얼음 위에서 쉽게 이동하게 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카콜라 광고, 크누트(독일 베를린 동물원에 있는 북극곰), 플로케(독일 뉘른베르크 동물원에 있는 북극곰)를 통해 북극곰을 친근하고 온순한 동물로 생각한다. 하지만 북극곰은 곰과 중 가장 성격이 포악하며 공격성이 강하다. 평소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는 북극곰은 사람이 눈에 띄면 먹잇감으로 생각한다.

● 북극곰의 생활과 사냥방법
번식기(breeding season)에는 암컷과 수컷이 짝을 지어 생활하고 그 외에는 단독 생활을 한다. 다른 곰과 만나면 싸우지 않고 덩치가 작은 곰이 도망을 간다. 새끼를 가진 암컷은 몸집이 큰 곰을 만나도 도망가지 않고 싸운다. 때론 수컷이 어린 곰을 죽여 개체수를 조절한다.
북극곰은 다른 곰과 달리 깊은 동면(hibernation)을 취하지 않는다. 겨울에는 5m 길이의 통로와 2㎡ 넓이의 둥근 모양의 굴을 파고 이듬해 3~4월까지 지낸다. 아래쪽으로 약간 경사진 곳에 굴을 만들어 눈이 녹아 물이 고이는 현상을 막는다.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 이를 피해 굴 안에서 휴식을 취한다. 임신한 암컷은 10~11월에 굴속에서 새끼를 낳는다. 여름에는 유빙을 타고 해안가를 돌아다니며 생활한다.
북극곰은 수생 동물(aquatic animal)이라고 볼 만큼 물 속에서 많은 시간을 지낸다. 자유롭게 헤엄치기에 적합한 유선형(streamline)의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발에는 물갈퀴도 있다. 수영할 때 얼굴과 어깨는 항상 물 밖으로 나와 있다.
주로 육식을 하지만 먹잇감을 구하기 힘든 여름과 가을에는 과실이나 해초 등 식물성 먹이를 먹는 잡식성 동물이다.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은 바다표범. 적당한 크기의 얼음을 타고 다니며 헤엄치는 바다표범을 사냥한다. 또는 빙판에 구멍을 뚫어놓고 바다표범이 구멍을 통해 숨을 쉬러 올라오기를 기다리다 올라오는 순간 낚아채 사냥한다. 직접 물 속을 헤엄쳐서 먹이를 찾아 잡아먹기도 하지만 얼음과 얼음 사이의 거리가 멀면 헤엄을 치다 지쳐 익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 바다코끼리의 새끼와 물고기도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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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혜 영재사관학원 YES영어사관 평촌본원 중등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