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도심서 즐기는 겨울의 낭만…서울시내 인기 스케이트장

  • 입력 2008년 1월 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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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와 함께 겨울 스포츠의 양대 산맥인 스케이트. 도심에서 겨울의 낭만을 즐기기에는 스케이트만 한 것이 없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부상의 위험도 작다. 방학이라고 집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하는 자녀와 함께 가도 좋고, 연인과 데이트를 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2004년 문을 연 서울시청 앞 광장 스케이트장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1, 2년 사이 서울 곳곳에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었다. 서울의 인기 있는 스케이트장을 소개한다.

○ ‘1000원의 행복’

서울시청 앞 광장 스케이트장은 입장료와 대여료를 합해 1000원을 받는다. 이후 새로 생긴 야외 스케이트장의 기준 가격은 1000원이 됐다.

올겨울 처음 문을 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야외 스케이트장은 입장료와 대여료가 각각 1000원, 지난해 문을 연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은 입장료 1000원만 내면 스케이트를 무료로 빌려준다. 월드컵공원 스케이트장은 상암월드컵경기장 남문 앞 주차장 터에 만들어졌다. 주차가 편해서 가족 단위 이용객과 연인들한테 인기가 좋다. 1월 31일까지 주 2회 스케이트 교실이 무료로 열린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02-300-5524

올림픽공원 야외 스케이트장은 바로 옆에 패스트푸드점과 커피전문점, 뷔페 등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연다. 02-410-1037

강남구 아셈광장 스케이트장은 입장료 없이 대여료만 1000원을 받는다. 스케이트가 있다면 공짜로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02-6002-5307

시청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이용객이 많아 하루에 한 시간만 타는 게 원칙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 주말에는 오후 11시까지 문을 연다. 02-731-6826

○ 호텔 아이스링크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과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 아이스링크는 젊은이들 사이에 데이트 코스로 인기 있는 스케이트장이다. 두 곳 모두 야경이 빼어나고, 예약하면 생일 파티와 프러포즈 등 이벤트를 할 수도 있다. 워커힐호텔 아이스링크는 국내에서 입장료가 가장 비싼 스케이트장이다. 입장료가 토, 일, 공휴일은 3만 원, 주중은 2만 원이고 스케이트 대여료가 별도로 1만2000원이다. 호텔 지하 1층에서 즉시 발급되는 면세점 VIP 카드를 제시하면 주중 30%, 주말 20% 할인 혜택이 있다. SK텔레콤 회원에게도 주중 50%, 주말 30% 할인 혜택을 준다. 운영시간은 주중 낮 12시∼오후 9시, 주말은 낮 12시∼오후 10시. 02-455-5000

하얏트호텔 아이스링크는 요일별로 다른 이벤트를 진행한다. 월요일에는 남녀 커플에게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50% 할인해 주고, 화요일에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스케이트 무료 대여, 수요일에는 남녀 커플에게 폴라로이드 사진과 장미 한 송이를 선물로 준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낮 12시∼오후 5시에 가족이 함께 가면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주중 1만9600원, 주말 2만3100원에 스케이트 대여료가 1만4300원. 운영 시간은 월∼목요일은 낮 12시∼오후 9시, 금∼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 02-799-8112

○ 실내 스케이트장

찬 바람이 부담스럽다면 실내 아이스링크를 찾아도 좋다. 서울 노원구 공릉2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400m 트랙이 갖춰져 있고, 빙질이 좋아 스피드 스케이트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입장료는 초등학생 이하 3000원, 중고교생 3500원, 성인 4000원, 대여료는 3시간에 3000원. 02-970-0503

이 밖에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아이스링크(02-411-4592), 양천구 목동 목동아이스링크(02-2649-8454),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아이스링크(02-3290-4243), 노원구 월계4동 광운대 아이스링크(02-909-3114) 등에서도 3000∼4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일반인이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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