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수도권 주요단지/중대형 고급위주3000채…명품단지 우뚝

  • 입력 2007년 12월 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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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 경기 남부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곳 중 한 곳이 용인시 수지구 신봉지구다.

분당과 판교신도시의 후광(後光)효과로 인근 동천지구와 성복지구에서 나온 아파트가 인기를 끈 바 있어 신봉지구가 수지 일대의 마지막 미니신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신봉지구는 좋은 자연 환경과 중대형 고급단지라는 매력을 앞세워 연말 분양 대전(大戰)에 출사표를 던졌다.

○ 광교산 골짜기 천혜의 자연환경

경기 성남시 판교 나들목에서 23번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용인 수지로 접어든다.

지난 2, 3년간 분양시장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동천동을 지나 서남쪽으로 향하면 ‘수지 이마트’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신봉동 입구다.

신봉동은 광교산 골짜기에 터를 잡았다. 산줄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신봉천을 따라 펼쳐지는 신봉동은 2개의 산줄기가 감싸 안은 지세(地勢)다.

이마트를 지나 광교산으로 접어들면 부촌(富村)으로 통하는 LG빌리지가 보인다. 이곳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너른 평지가 나오는데 이곳이 이번에 분양에 들어가는 ‘신봉 도시개발사업 구역’(신봉지구)이다.

신봉지구는 직선으로 5km 거리에 동수원 나들목과 광교신도시가 있다. 서울로 나가려면 판교 나들목이나 분당을 거쳐 가야 해 출퇴근 시 혼잡이 심한 건 단점이다. 하지만 단지 인근에는 신분당선 연장 지하철과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성복 나들목이 건설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고급 브랜드 아파트 정면 대결

이번 분양 지구의 특징은 중대형 위주의 고급 브랜드 단지라는 점이다.

54만6227m²(16만5233평) 용지에 모두 약 3000채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전용면적 85m²(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2258채로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아파트 브랜드도 눈에 띈다. GS자이와 동부센트레빌, 동일하이빌 등 유명 브랜드가 신봉지구에서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신봉천 남쪽에는 동일하이빌 1462채가 들어서고 북쪽에는 동부센트레빌(1238채)과 GS자이(299채)가 선보인다.

동일하이빌 측은 “판교와 광교신도시에는 중대형 아파트촌이 많지 않아 고급 대형아파트를 원하는 분당과 수지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3개 블록 대단지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와 디자인을 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지구에서 잇따라 분양 대박을 터뜨리며 터줏대감 역할을 하는 GS건설은 이웃 자이 단지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지역의 대표 아파트 단지를 만들기 위해 수려한 자연공간을 활용한 고급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 분양가

신봉지구는 민간택지로 용인시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 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등기 후 바로 되팔수 있다.

분양가는 3.3m²(1평)당 1600만 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주택경기가 가라 앉은 데다 판교 배후지역이라는 약발도 떨어진 상황이어서 3.3m²당 평균 1720만 원에 분양한 ‘동천래미안’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부담되는 가격임에는 틀림없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DSD삼호의 김언식 회장은 “청약 점수가 낮아 신도시나 공공택지지구에 진입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은 ‘대체 청약 지역’으로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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