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서울 도심에도 미분양 알짜있다.

  • 입력 2006년 9월 21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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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도 꼼꼼히 살펴보면….’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전국에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있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지방 미분양 주택만 총 5만5022채에 이른다. 실수요자에겐 유리한 위치에서 내 집을 마련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발품을 팔아 개발 가능성이 높은 단지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싼 단지를 찾아보면 의외로 좋은 집을 찾을 수도 있다.》

○ 미분양 단지 ‘숨은 보물’ 있다

서울 도심지역에도 대형 건설업체들이 지은 미분양 아파트가 있다.

GS건설이 올해 7월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한 ‘광장 자이’는 총 122채 가운데 47평 형과 60평형 일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태양열을 이용한 야외족욕(足浴)장이 들어서는 커뮤니티센터가 단지 내에 들어선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5호선 광나루역이 가깝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타고 서울 강남과 도심권으로 접근하기도 쉽다.

현대건설이 성북구 정릉6구역에서 분양한 ‘정릉 현대아파트’도 입주자를 선착순 모집 중이다. 522채 가운데 26평형 20여 채가 남아 있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 잡은 데다 길음 뉴타운, 정릉 5구역 등 재개발지역과 가까워 일대가 대규모 친환경 주거지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높다.

㈜동일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분양했던 ‘동일 스위트리버’ 445채 중 24, 33평형 70채 정도가 남아 있다. 단지 앞으로 중랑천이 흐르고 뒤쪽에는 배봉산 근린공원이 있다.

수도권에는 동익건설이 서울 은평 뉴타운과 고양 삼송택지지구 개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의 호재가 있는 고양시 고양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 중인 ‘동익 미라벨’이 있다. 전체 705채 가운데 80여 채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다.

금호산업은 남양주시 오남읍에서 ‘오남리 금호어울림’을 분양 중이다. 711채 가운데 24∼33평형 70여 채가 남아 있다. 인근 진접 택지지구가 분양 예정이어서 향후 개발 전망이 밝은 편이다.

○ 미분양 아파트, 이런 점을 살펴야

경품이나 할인 혜택에만 집착해 흠이 있는 아파트를 덥석 계약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큰 폭의 가격 할인이나 발코니 확장, 빌트인 가전제품 무료 제공 등은 보기에는 매력적이지만 아파트라는 상품 자체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너무 높지 않은지도 따져 봐야 한다.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가 미분양으로 남는 이유 중 하나는 분양가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뚜렷한 개발 호재나 시공상 장점도 없는데 턱없이 높게 분양가를 책정했다면 살만한 집이 못 된다.

또 주택 내부설계와 단지 내 배치가 잘 이뤄졌는지, 주위에 혐오시설은 없는지, 편의시설은 충분한지, 교통여건은 좋은지 등 주변 환경을 잘 분석해야 한다.

수도권 유망 미분양 아파트 (자료: 스피드뱅크)
지역위치아파트공급 물량미분양 평형미분양 물량
서울광진구 광장동광장자이12247,6023
동대문구 휘경동동일스위트리버44524,3370
동대문구 휘경동워너빌803512
서대문구 북가좌동두산위브23532,3310
성북구 정릉동정릉6구역 현대아파트5222620
영등포구 문래동4가신안인스빌21232,3312
영등포구 신길동뉴타운 한화꿈에그린284454
경기고양시 덕양구 벽제동동익미라벨3단지46426,3492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동익미라벨4단지24140,4849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일산백석역 효성레제스67322,2340
광주시 초월읍대주피오레4344012
남양주시 오남읍남양주 오남리 어울림71124∼3379
남양주시 진접읍금강센테리움5003347
남양주시 화도읍보미청광플러스원7582417
남양주시 화도읍신창현 두산위브4783240
남양주시 화도읍보미청광플러스원7583346
안성시 공도읍공도지구 금호어울림1단지4743420
양주시 삼숭동양주 자이3차(6, 7단지)129629,3266
의정부시 신곡동신곡 한일유앤아이70020,2320
파주시 금촌동파주2차 대방샤인힐488336
화성시 봉담읍봉담 비바패밀리 1, 2단지12103420
화성시 향남면2블록 우방유쉘51434205
주 : 9월초 조사기준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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