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내일 개막

  • 입력 2004년 9월 23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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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로 각국이 통합돼 단일시즌을 치르는 2004∼2005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25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올린다. 고쿠도(일본)와 아무르(러시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내년 3월 말까지 6개월여의 대장정을 치르는 아시아리그는 올해로 두 번째. 지난해엔 일본(4팀)과 한국(한라 위니아)만이 참가했으나 올해엔 중국 2팀과 러시아 1팀이 합류해 4개국 8개팀이 열전을 펼치게 됐다. 내년부터는 북한도 참가할 전망.

이번 대회에선 팀당 42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며 상위 4개팀이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거쳐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의 홈경기는 모두 안양실내링크에서 치러질 예정.

각 팀의 전력차를 감안해 한국과 중국은 3명, 일본은 1명의 용병을 쓰기로 했고 우승후보 러시아는 용병이 없다. 미국 캐나다와 함께 세계아이스하키 정상권인 러시아는 골든 아무르의 2부리그팀이 참가한다.

지난해 한 수 위인 일본팀들을 한 차례씩 모두 꺾으며 6승10패로 3위를 차지해 돌풍을 일으켰던 한라 위니아는 올 시즌 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

이를 위해 한라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스탠리컵 정상에 5차례 올랐던 명공격수 에사 티카넨(39) 등 3명의 핀란드 선수를 영입했다. 여기에 NHL의 마이너리그격인 동부아이스하키리그(ECHL)의 그린빌 그롤에서 뛰었던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 김한성까지 스카우트해 전력이 보강됐다.

24일 출국하는 한라 위니아의 변선욱 감독은 “아직 용병들이 만족할 만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져 해볼 만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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