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활뉴스]"종이통장 안만들면 현금 보상"

  • 입력 2003년 9월 21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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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통장을 안 만들면 돈 드립니다.”

국민은행은 다음달 말부터 신규고객 가운데 종이통장을 만들지 않는 고객에게 현금을 주거나 수수료를 깎아주는 ‘캐시 백(Cash Back)’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종이통장 폐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은행으로서는 종이통장을 만드는 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고객에게 그 혜택을 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종이통장 1개의 개설비용은 재료값, 인쇄비, 인건비 등을 합쳐 3000원 안팎으로 국민은행은 정확한 현금지급 액수와 수수료 할인범위 등을 논의 중이다.

종이통장이 없는 고객은 현금카드 등으로 현금입출금기를 이용하거나 계좌번호만으로 은행 창구에서 입출금하면 된다. 정확한 통장거래 내용을 알고 싶을 때는 자동화코너에 설치된 프린터에서 관련 서류를 출력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대도시 영업점의 자동화코너에 거래내용 프린터 450대를 설치하고 앞으로 전국 지점에 프린터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또 다음 달부터 고객이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비밀번호입력기 ‘핀 패드’ 1만2000대를 전국 영업점에 설치키로 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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