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삼성네트웍스, 정보통신서비스시장 공략

  • 입력 2002년 3월 6일 18시 49분


정보통신 서비스 전문회사인 삼성네트웍스가 본격적인 기업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네트웍스 박양규(朴亮圭·사진) 사장은 “13년간 삼성그룹에 정보통신 서비스를 공급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대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체 매출의 20%에 불과한 그룹 외 매출 비율을 올 한 해 동안 32%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2004년까지는 이 비율을 50%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네트웍스는 이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이미 대대적인 조직개편까지 마친 상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로 상품 기획에서부터 개발 및 영업전략까지 책임지는 팀제를 새로 도입했다. 영업조직도 △공공기관 △금융업체 △제조서비스업체 △전자통신업체 등 4개 부문으로 정비해 인력을 재배치했다.

이 회사가 올해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사업군은 △데이터통신 서비스 △인터넷전화 관련 서비스 △e비즈니스 등 3가지 분야. 구체적으로는 인터넷전화와 가상사설망(VPN), 기업용 초고속 통신망 ‘메트로 이더넷’ 등 기업용 상품 및 서비스를 전략품목으로 정했다. 올해 온라인 부문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600여억원 늘어난 3920억원.

1974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30년 가까이 시스템통합(SI) 분야에 몸담아온 박 사장은 “경쟁력 있는 회사로 거듭나려면 고객에게 부가가치를 창출해주는 전문회사로 차별화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며 ‘변신’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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