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NGO]"넘어진 장애친구 손잡고 뛰어"…뉴욕타임즈

  • 입력 2001년 6월 14일 19시 24분


브루클린의 한 중학교에서 장애아동들의 운동회가 있던 날이었다. 100m 달리기 경주를 하는데 한번에 6명씩, 출발선에 나란히 서서 단단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휘리릭’ 호루라기 소리가 나자 아이들은 모두 앞으로 뛰쳐나갔다. 그러나 몇 m도 못 가 다리를 절룩거리던 한 아이가 쓰러졌다. 그 아이는 다시 일어나려고 하다가 다시 쓰러져 울기 시작했다. 그러자 앞서 나가 달리던 다른 아이들이 하나 둘 멈춰 서더니 5명 모두 되돌아와 쓰러진 아이를 일으켜 세워 함께 손을 잡고 천천히 뛰어갔다. 이 아이들이 결승선에 다다를 즈음 운동장에 있던 관람객들은 모두 일어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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