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리포트]서울 실업고 교육 확 바뀐다

  • 입력 2001년 1월 25일 18시 48분


애니메이션 전자게임 전자상거래 등 정보시대에 맞는 다양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학과들이 서울시내 실업계 고교에 대거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5일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춰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올해 8개 공고와 4개 상고에 10개 학과를 만든다고 밝혔다.

공고에는 영상 애니메이션과 만화 제작 등의 인력을 양성하는 애니메이션과(삼일공고), 컴퓨터 게임과 관련된 전자게임과(청지공고), 전자음악 연주자를 위한 컴퓨터실용음악과(리라컴퓨터고), 인터넷 웹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웹디자인과(강서공고 등), 인터넷 전반을 배우는 인터넷과(세명컴퓨터고 등) 등 5개 학과가 신설된다.

상고에는 전자상거래 실무를 익히는 전자상거래과(동명여정산고 등), 다양한 조리 이론과 실무를 배우는 조리과학과(서서울정산고), 인터넷과 관련된 인터넷정보통신과 웹운영과 멀티미디어디자인과(선린인터넷고) 등 5개 학과가 개설된다.

이 밖에 공고의 기존 33개 학과와 상고의 14개 학과가 인터넷통신과나 컴퓨터전기과, 영상그래픽인쇄과, 건설정보과, 사이버경영정보과, 디지털정보처리과, 멀티미디어과, 피부미용과 등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실업계 고교가 이 같은 학과들을 대거 신설하는 것은 해마다 신입생이 줄고 있어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야의 인력을 양성해 취업률을 높여 활로를 찾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의 학과를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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