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칼럼]골드뱅크, 매덕스로 판도 바꾼다

  • 입력 2000년 12월 13일 13시 57분


베일에 가려져있던 골드뱅크의 초특급 용병 마이클 매덕스가 드디어 14일 현대와의 경기에 첫 출전하게 된다.

매덕스는 시카고에서 있었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골드뱅크에 입단했지만 LA 전지훈련에 합류하던차에 교통사고를 당해 무릎을 다치고 말았다. 이후 꾸준한 재활훈련으로 현재는 부상부위가 완전히 나아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몸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중.

전문가들은 트라이아웃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던 매덕스의 복귀로 골드뱅크의 전력은 급상승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매덕스가 현재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의 맥클래리나 신세기의 브룩스를 뛰어넘는 출중한 기량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덕스의 합류로 그 동안 부상을 무릅쓰고 투혼을 발휘 팀을 중위권까지 끌어놓은 매직 히포 현주엽과 함께 무적의 공격진을 형성하게 된다. 또 골밑이 튼튼해지기 때문에 당연히 정인교, 킴브루 등의 외곽슈터들에게 더 많은 찬스가 생길 것은 당연지사.

이처럼 매덕스의 가세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골드뱅크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디딤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매덕스의 기량이 정식시합을 통해 검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평가를 내리기에도 이른 상황. 또 부상에서 회복한 기간이 짧기 때문에 제 기량을 다 보여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한국 농구에 적응하는 시간도 고려해야 하는 걸림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즌 중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프로농구. LG와 삼성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동양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치열한 중위권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이 때에 과연 골드뱅크가 농구 판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게 될 지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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