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자/경제리더새해각오]윤석민 웹인터내셔널사장

  • 입력 1997년 12월 31일 18시 40분


지금의 경제위기가 96년말부터 불붙기 시작한 벤처창업 열기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제상승기에 벤처기업이 일어나야 서로 상승작용을 하는데 지금으로는 상황이 정반대다. 또 정보화 부문을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으나 기업은 감량경영을 한다면서 정보화 예산을 가장 먼저 삭감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은 벤처기업들에는 대기업 중견기업으로부터 기술독립선언 또는 기술우위를 쟁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동안 대기업이 차입경영으로 벤처기업 분야를 넘봤으나 대기업이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 없는 부문을 포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듯이 전문화 경쟁력 향상이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고 기술개발의 몫은 벤처기업에 주어진다. 그동안 창업붐을 타고 벤처기업들이 난립해 왔는데 내년엔 내실을 기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벤처기업간에도 정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 각 분야별로 대표적인 몇개의 벤처기업으로 정리될 것이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결국 경영효율화와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이 난국을 이겨나가야 한다. 우려되는 것은 벤처기업이 이 경제위기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금융조달이 가능한가의 여부다. 이 부분 역시 스스로 헤쳐나갈 수 밖에 없는 각자의 몫이다. 윤석민<웹 인터내셔널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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