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고온 피해라” 산으로 가는 산딸기-수박밭
지난달 19일 오후 2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의 ‘월악산 산딸기 농원’. 예년보다 더워진 날씨 탓에 대부분 출하를 마친 남부지역 주요 산지와 달리 이곳은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었다. 해발 420m 고지대에 자리한 약 500평(1652㎡) 규모의 밭에는 성인 키만큼 자란 산딸기나무 500…
- 2025-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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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오후 2시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의 ‘월악산 산딸기 농원’. 예년보다 더워진 날씨 탓에 대부분 출하를 마친 남부지역 주요 산지와 달리 이곳은 산딸기 수확이 한창이었다. 해발 420m 고지대에 자리한 약 500평(1652㎡) 규모의 밭에는 성인 키만큼 자란 산딸기나무 500…

유튜버가 러브버그 수천 마리를 채집해 직접 햄버거 패티로 만들어 먹는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이 커졌다. 산성 체액으로 인해 맛이 없고 포식자도 기피한다는 러브버그는 민원 폭증으로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며 ‘익충이자 해충’이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기후변화가 ‘한강의 기적’을 근간부터 위협할 수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한국계 환경경제학자인 박지성 조교수(39·사진)가 지난달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는 환경을 넘어 경제 문제”라며 철강, 시멘트 등 탄소집약적인 업종의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가 특히 …

올해 2월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 바다거북 서식지 정화 활동을 하던 세계자연기금(WWF)과 해양 시민단체 디프다제주는 모래와 쓰레기 더미 사이에 반쯤 묻혀 있던 바다거북 사체를 발견했다. 숨진 바다거북은 어망 섬유와 낚싯줄에 감겨 있었다. 일대에서는 쓰고 버린 페트병과 폐어망 등…

“금개구리는 물속에 머무는 것을 좋아해 서식지를 거의 이동하지 않아요. 한곳에 계속 머무르는 편이죠. 그런데 6년 전 금개구리 수백 마리를 방사한 뒤 처음 방사했던 곳을 최근 찾았더니 100m 떨어진 습지에서도 발견되고 있어요.” 국립생태원은 2019년 충남 서천군 수생식물원 일대에 …

“만성 염증(기후변화)은 심장마비(재난)만큼 위험하다.”유엔, 세계은행,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등에 자문을 제공해온 환경경제학자 박지성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조교수(39)의 주장이다. 예컨대 ‘산불의 진짜 비용’을 알기 위해선 불에 탄 재산과 화재현장에서 스러진 인명만이 아니라 바람을 …

“금개구리(사진)는 물속에 머무는 것을 좋아해 서식지를 거의 이동하지 않아요. 한 곳에 계속 머무르는 편이죠. 그런데 6년 전 금개구리 수백 마리를 방사한 뒤 처음 방사했던 곳을 최근 찾았더니 100m 떨어진 습지에서도 발견되고 있어요.”국립생태원은 2019년 충남 서천군 수생식물원 …

북한 황해북도 평산의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방사성 폐수가 서해로 흘러간 정황이 확인됐다. 본지가 입수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폐수는 예성강을 따라 강화만과 경기만을 지나 서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북한, 정화 없이 오염수 흘러보내”…녹조 ↑, 물빛 탁해…

“편백나무는 버릴 게 없어요. 생각보다 더 다양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걸 젊은 청년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22일 전남 순천시 외서면 백이산 편백나무 숲 제재소에서 만난 서승욱 씨(55)는 이렇게 말했다. 서 씨는 축구장 107개 넓이에 해당하는 75ha(헥타르) 규모의 숲을 …
“산림기능사·산림기사 같은 자격증뿐만 아니라 목공, 임업기계, 드론까지 실습해요. 취업이 빨라질 수밖에 없죠.” 26일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위치한 한국산림과학고 교사 김대건 씨는 이같이 말했다. 산림과학고는 산림기능사, 산림기사 등 국가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목재 가공, 산림 측량,…

아람코 코리아는 지난해 잠실야구장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된 다회용기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고척스카이돔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책임감 있는 플라스틱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서울특별시, 서울지역자활센터협회, 두산베어스, LG스포츠, …
스타벅스 코리아가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식물성 원료 기반의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 도입한다. 병원과 주거지 인근 등 건강 취약계층의 이용이 많은 200개 매장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날부터 대형병원 인근과 어린이·노인 등이 자주 찾는 주거 …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은 녹색문명 시대의 중심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며 “화석연료를 발생시키는 에너지가 아니라 태양이 주는 자연 에너지를 전기화 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한 김 후보자는 “한국이 …

파나마 지카론 섬에서 어린 수컷 원숭이들이 자신과 전혀 다른 종의 아기 원숭이를 등에 업고 다니는 기이한 행동이 관찰됐다.독일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는 이 현상을 15개월간 추적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국제 학술지 《Current Biology》에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

전국적으로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일부 지역은 밤사이 150㎜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반면, 인접 지역은 비가 거의 오지 않거나 무더위가 이어져 ‘장마 시작이 맞냐’는 말이 나왔다. 이는 남북으로는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정체전선을 따라 형성되면서 지역 간 강수량 격차가 크게 벌어졌기…

영화 아바타의 영감을 준 중국 후난성 장자제의 인근 동굴 수십 곳에서 51톤 규모의 쓰레기 더미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당국이 긴급 정화 작업에 나섰다.12일 현지 매체 CCTV에 따르면, 장자제 국립공원 인근 동굴들에 생활 쓰레기와 가축 분뇨가 건물 7~8층 높이로 쌓여 있었다. 장자…
건물의 단열 성능을 높이고 냉난방 설비 효율을 높여 에너지 소비량을 일정 기준 이하로 낮추는 ‘제로에너지 건축물(ZEB)’ 인증 의무화 대상이 이달 말부터 민간 아파트로 확대된다. 친환경적이고 전기료와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건축비가 더 들어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

“산에서 키운 먹거리에는 옹골찬 산기운이 스며 있는 것 같아요. 속이 꽉 찬 알밤처럼 실속 있고, 산을 가꾼 덕에 산 생태계도 더 좋아진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지난달 26일 충남 홍성군 장곡면 행정리 학성산에서 만난 조환웅 씨(75)는 초록빛 밤나무를 어루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그…

밤 하면 떠오르는 충남 공주 정안 밤은 지금도 수십 곳에서 재배돼 해마다 수백 t이 생산 판매되는 지역 대표 품목이다. 강원 양양 송이버섯도 마찬가지다. 가을이면 첫 송이 채취 일정이 뉴스에 오를 만큼 ‘양양=송이’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각인돼 있다. 경남 산청 곶감, 경북 문경 오미…

“산림(山林)을 바탕으로 보건 복지를 적용한 통합형 치유 기반을 다지고, 우리 산림 휴양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 16일 대전 서구 산림복지종합교육센터에서 만난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산림 복지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산림복지진흥원은 2016년 개원해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