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의 CES 미리보기]해외서도 스마트폰으로 집안 에어컨-조명 점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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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홈 확장기술 공개… LG는 다양한 크기 UHD TV 전시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기어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위쪽).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에 납품한 105인치 곡면 초고화질(UHD) 패널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제공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기어로 제어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인다(위쪽).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에 납품한 105인치 곡면 초고화질(UHD) 패널 등을 전시한다.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제공
김지현 기자
김지현 기자
퇴근 후 불빛 하나 없는 어두컴컴한 집에 들어가는 건 누구에게나 싫은 일이다. 가끔은 집에 가면 어제 미처 못 한 빨래나 청소가 다 돼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이런 기대가 꿈이 아닌 현실이 될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과 TV, 스마트폰, 웨어러블(옷처럼 몸에 걸칠 수 있는) 기기를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 2014’에서 ‘스마트한 삶, 그 이상의 가치(Smart living and beyond)’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공표하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도 가전제품과 직접 스마트폰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며 작동 및 관리를 할 수 있는 ‘홈챗’ 서비스의 출시를 예고했다. CES 2014를 기점으로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 스마트가전 시장에서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 해외에서도 집안 기기 관리하는 스마트홈


삼성 스마트홈은 생활가전과 스마트TV, 스마트폰·태블릿PC는 물론이고 웨어러블 기기인 ‘갤럭시 기어’까지 통합플랫폼과 전용서버로 묶어 하나의 통합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집 안의 모든 기기를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다.

퇴근할 때 집에 도착하기 전 스마트폰이나 갤럭시 기어로 에어컨, 조명을 미리 켜놓을 수 있다. 집에서 TV를 보다가 리모컨에 대고 ‘굿나잇’이라고 말하면 TV와 에어컨은 꺼지고 조명도 서서히 어두워진다. 해외에 나가 있을 때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집안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홈 뷰’ 서비스를 이용하면 집 안의 디지털카메라나 가전제품에 내장된 카메라가 집 안 모습을 찍어 보내주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형 가전제품과 TV,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대상 품목과 기능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특히 삼성 스마트홈은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전자업체의 기기들도 연동시킬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한다.

역시 CES 2014에서 처음 공개될 LG 홈챗 서비스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각 가전제품을 친구로 등록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다. 홈챗에 접속해 영어 또는 한국어로 로봇청소기 ‘로보킹’에게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물으면 “오늘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LG, TV라인업 통해 ‘화질 기술’ 강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CES에서 나란히 2014년형 초고화질(UHD) TV 라인업을 공개해 ‘화질은 LG’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05인치 커브드(곡면) UHD TV를 비롯해 98인치부터 49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UHD TV 라인업을 전시한다. 곡면 액정표시장치(LCD) TV로는 세계 최대 크기인 105인치 UHD TV는 영화 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21 대 9 화면비율을 구현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LG디스플레이도 전시 기간에 부스를 차리고 LG전자에 납품한 105인치 곡면 UHD 패널을 비롯해 7가지 UHD 신규 모델을 선보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스마트홈#LG#UH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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