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가을 여인의 낭만은 손톱의 고혹적 컬러로부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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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일 메이크업 트렌드

네일 제품만큼 여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도 드물다. 연령을 막론하고 여자라면 누구나 잘 다듬은 손끝에 매끄럽게 바른 색채들의 향연을 보면 기분이 절로 들뜨기 마련이다. 스스로의 모습이 왠지 단조롭게 느껴질 때면 그저 네일 색상을 과감히 바꿔 바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스타일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색의 향연이 본격화되는 올가을, 다크 초콜릿의 부드러움 혹은 펄감 짙은 골드가 가진 럭셔리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으로 스타일의 반전과 세련됨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가을 핫 트렌드 네일 제품을 살펴보자. 우선 올가을 맥의 네일 제품들은 자유분방한 현대 보헤미안 소녀들에게서 받은 영감을 섬세한 컬러로 표현해 보인다. 세계의 이국적인 도시 혹은 자연의 낭만을 마치 앤티크처럼 약간은 바랜 듯한 섬세한 컬러들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바위, 노을, 자연스럽게 그을린 모래나 광물, 과일과 목가적 색상에서부터 이국적 느낌을 진하게 주는 레드브라운, 청록색 등 시크한 느낌을 한껏 살릴 수 있는 컬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맥의 ‘유리스토 네일 컬렉션’ 중 올해 가을·겨울 룩에 트렌디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는 크림 타입의 ‘다크에인절’ ‘플레이밍로즈’ ‘콰이어트타임’, 펄 타입의 ‘포미더블’ 등이 있다. ‘다크에인절’은 진한 보라색으로 시크하면서도 신비스러운 매력을 더하며 ‘플레이밍로즈’는 선명하고 강렬한 레드로 눈길을 끈다. ‘콰이어트타임’은 베이지 누드 컬러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됨을 더한다. ‘포미더블’은 핑크 오팔 펄의 청록색으로 이국적 느낌을 더했다.

맥의 네일 제품은 선명한 발색과 매끄럽고 세련된 광택으로 출시 때마다 큰 인기를 끌었지만 기존에는 한정판으로만 출시돼 왔다. 이번에 출시된 ‘유리스토 네일 컬렉션’은 맥 최초로 상시 판매 되는 네일 컬러 컬렉션이다.

슈에무라는 올가을 초콜릿을 테마로 민트 바닐라 모카 등 달콤한 색상들이 주를 이루는 신제품 컬렉션을 내놨다. 여기서 두 가지 네일 컬러도 새롭게 선보인다. 다크 초콜릿이 부드럽게 녹아든 듯한 ‘다크 초콜릿 셰이드’는 시크하면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더해주는 제품이다. ‘아이싱 글리터’는 미세한 실버와 골드 글리터로 단독으로 바르거나 다른 컬러 위에 덧바름으로써 럭셔리한 느낌을 강조하기에 좋다. 슈에무라 측은 “슈에무라가 메이크업을 단순히 얼굴에 컬러를 칠하고 형태를 그리는 작업이 아니라 얼굴을 새롭게 창조하는 과정으로 보는 것처럼 네일 제품도 마찬가지”라며 “손가락 끝까지 스타일의 통일감을 살리고 시크한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낭만적인 느낌의 색상들을 주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랑콤에서 가을에 활용하기 좋은 네일 제품을 내놓고 있다. 랑콤이 올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20여 가지의 네일 컬러 컬렉션 ‘베르니 인 러브’는 색상이 가진 느낌에 따라 아침, 오후, 밤으로 제품을 구분하고 있다. 이 중 ‘밤’에 해당하는 컬러들이 색이 짙어지는 가을에 잘 어울린다. 특히 ‘미드나잇 로즈’는 퍼플 컬러로 매혹적인 가을 메이크업을 한층 강조해준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손톱#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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