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라이프 캘린더]공연·전시

  • 입력 2002년 10월 31일 16시 09분


연극 <자기만의 방>
서울예술단은 1일부터 3일까지 한전아츠풀센터에서 가무악극 ‘해어화(解語花)’를 공연한다. 조선시대 한 여인이 기방에 입문하고 한량과 사랑에 빠졌다가 이뤄지지 않아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애절한 이야기가 검무 장구춤 한량무 사랑춤 살풀이 나비춤 승무 바라춤 등의 춤사위 속에 펼쳐진다. 02-523-0984∼6

서울 서초동 한원미술관은 1970년대 평면회화의 흐름을 돌아보는 ‘모노톤에 가려진 70년대 평면의 미학들’전을 5일부터 12월 12일까지 연다. 김종근 이강소 정상화 하종현 김구림 이승조씨 등 27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02-588-5642

극단 산울림이 12월29일까지 서울 홍대 앞 소극장 산울림에서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을 공연한다. 성 폭식증에 걸린 여자와 성 거식증에 걸린 여자를 통해 여성의 삶과 사랑에 관해 이야기한 김형경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 박용수 이항나 안관영 박지오가 출연한다. 2만원. 02- 334-5915, 5925

한국영상자료원은 11∼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안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김승호 특별회고전’을 연다. 김승호는 50∼60년대 ‘마부’ ‘로맨스 빠빠’ ‘육체의 길’ ‘박서방’ 등 영화에 출연해 서민적 정서와 삶의 애환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담아낸 배우. ‘마부’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기도 했다. 매일 오후 2시 상영. 02-521-3147

연극배우 이영란씨가 3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페미니즘 연극 ‘자기만의 방’을 공연한다. 버지니아 울프의 동명 강연집을 각색한 모노 드라마.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독자적 공간 확보를 주장하는 이 작품은 1992년 이씨가 초연했을 때 8개월 동안 5만여명의 관객이 관람한 화제작. 1만∼2만원. 02-708-4097, 2269-2961∼2

한국오페라단은 7∼1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베르디의 중기 대표 걸작 오페라 ‘리골레토’를 공연한다.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은 즐긴다’를 프란체스코 피아베가 대본으로 만든 오페라 리골레토는 ‘여자의 마음’ ‘그리운 그 이름’ ‘이 여자도 좋고 저 여자도 좋고’ 등 뛰어난 아리아로 유명하다. 김동규 최종우 김수정 김수연 등이 출연. 2만∼12만원, 02-587-1950흑인화가 개리 시몬즈의 개인전이 23일까지 서울 청담동 카이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유령의 집’을 주제로 최근 드로잉 작품 20여점과 대형 회화 5점이 전시된다. 에너지가 넘치고 불꽃처럼 격렬하며 소용돌이처럼 흡인력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시몬즈의 그림과 함께 갤러리 벽면에 그려진 대형 회화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02-511-0668

프랑스 패션기업 에르메스가 주는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의 올해 수상자 박이소씨 전시회가 3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캔버스에 그린 ‘북두 팔성’ 등 회화 작품과 ‘당신의 밝은 미래’등의 설치, 조각, 비디오,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에르메스 코리아는 매년 작가 한 명을 선정해 미술상을 주고 전시회를 지원하고 있다. 02-734-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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