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흔해 대수롭지 않은 곤충. 그러나 알면 알수록 심오한 개미의 모든 것을 다뤘다. 저자들은 세계 500여 명밖에 없다는 개미학자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이들이다. 세세한 관찰과 학문적 접근이 돋보이지만 풍부한 그림과 해설로 전혀 어렵지 않다. 이전의 공저 ‘개미들’이 전공 학술 서적이라면 이번 작품은 개미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에 가깝다. 다양한 삽화와 사진도 독자를 위한 배려. “연구할수록 인간 사회를 연구하는 착각에 빠진다”는 과학자의 열정이 짙게 풍겨 온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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