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극단 '무천', 창단10주년 기념 '인간 오델로' 공연

  • 입력 2001년 7월 31일 20시 30분


축제 극단 ‘무천’(예술감독 김아라)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인간 오델로’를 3일부터 경기 안성시 죽산리의 무천 캠프 야외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욕망 질투 등 인간의 본능을 영상과 타악, 판소리, 무용 등을 결합시켜 묘사했다. 98년부터 ‘인간 리어’ ‘햄릿 프로젝트’ ‘맥베드 21’로 이어져온 김아라의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 대한 재해석 작업의 완결편이다.

연극 ‘이디푸스와의 여행’ ‘사천의 착한 사람’과 영화 ‘실제 상황’의 정진기가 주인공 오델로로 출연한다. 이아고의 흉계에 빠져 아내 데스데모나를 살해하는 비극적인 역할이다. 연극 ‘봄날’로 올해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최루시아가 데스데모나로, ‘오월의 시-서막’ ‘맥베드 21’의 박상종이 이아고로 등장한다. 이밖에 오성환 이양희 최경원 하성광 등이 출연한다. 언더그라운드 그룹 ‘황신혜 밴드’의 리더 김형태가 영상 디자인을 맡아 오델로의 혼돈을 영상으로 표현한다. 공연에 앞서 열리는 프리 콘서트에는 소리꾼 장사익, 마임이스트 유진규 등이 출연한다.26일까지 매주 금∼일 오후6시. 1만∼3만원. 031-675-9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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