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보기자의 이 한수]제5기 원익배 십단전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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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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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수읽기 승부 갈라

○ 장면도=김지석 6단은 빠른 수읽기로 정평이 나 있다. 수를 빨리 본다는 뜻보다 필요한 수만 간추려 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가 짙다. 짧은 시간에 정확한 수를 보려면 꼭 필요한 수읽기의 범위를 최대한 좁혀야 하기 때문이다. 두 대국자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버틴 탓에 좌변에서 험악한 싸움이 벌어졌다. 좌변 백이 무작정 탈출하면 하변 백이 다칠 수 있다. 백의 올바른 타개책은 무엇일까.

○ 실전도=안조영 9단은 백 1로 흑 전체를 잡으러 갔는데 이것이 패착. 백 5 때 흑 6, 8로 두는 수를 깜빡했다. 백 9로 10의 곳에 막을 수 없는 게 백의 비극. 김 6단은 흑 12의 맥점을 구사하며 백 석 점을 잡았다. 덤으로 좌변 백도 생포해 사실상 바둑이 여기서 끝나버렸다.

○ 참고도=실전도 백 1 대신 참고도 백 7까지 네 번 연달아 단수치는 것이 멋진 맥점이다. 흑 8로 9의 곳에 두면 흑이 수 부족에 걸린다. 백 11까지는 필연적 진행인데 백은 흑 석 점을 잡고 안정된 반면 흑은 좌변과 하변의 양곤마를 수습해야 하는 처지에 빠진다.

도움말=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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