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찜쪄먹기] '라마와의 랑데부'

  • 입력 2001년 1월 18일 17시 30분


◇호수와 섬을 간직한 '우주의 방주'

22세기 어느날, 아득한 우주 바깥쪽에서 태양계로 접근해오는 작은 천체 하나가 포착된다.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놀랍게도 그것은 길이 50km, 지름 20km의 원통모양 인공물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지구는 순식간에 떠들썩한 흥분에 휩싸이고, 무의미한 번호만 붙은 채 관리되던 그 천체는 '라마'라는 이름을 얻는다. 궤도 계산 결과 라마는 광속도의 약 1%로 우주 공간을 무려 20만년 가까이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라마가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를 지나 계속 태양에 가깝게 다가오자 지구에서는 근처를 지나던 우주탐사선 인데버호에게 긴급 명령을 내려 그 정체불명의 물체를 탐사하도록 조치한다. 노턴 선장이 이끄는 인데버호는 세심한 조종 끝에 라마의 표면에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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