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찜쪄먹기] 로봇태권 V의 원조 '스타쉽 트루퍼스'

  • 입력 2000년 11월 10일 14시 05분


◇곤충 외계인과의 전쟁 : 의무감 강한 군인의 성장과정

2-3세기 뒤의 지구. 인류는 은하계 저편에 이는 '스키니'라는 이름의 외게인종족과 적대적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키니 외계인들은 생김새가 지구상의 갑각류 곤충과 비슷하지만 크기는 지구상의 곤충보다 굉장히 크다.

주인공 조니리코는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군에 입대하려 하지만 사업가인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다. 아버지는 집안 전통이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가업을 물려받을 준비를 하라고 한다. 그러나 조니는 철학교사인 뒤보아 선생이 자신의 군대시절을 회고하며 자부심과 긍지에 넘쳤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진정한 시민이라면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이라던.

군에 지원입대한 조니는 우주전함의 조종사가 되겠다는 부푼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별로 원치 않던보병으로 차출된다. 훈련캠프에 입소한 그는 격투기의 달인인 짐 교관을 만나면서 혹독한 훈련과정을 겪게 된다. 힘겨운 나날들이 하루하루 이어지면서 이탈하는 훈련병들이 속속 나왔지만 조니는 참고 견뎌냈다.

실탄이 장전된 화기와 장갑강화복을 착용하고 처음으로 실전훈련을 받던 도중 조니는 부상을 입는다. 회복기간 동안 헨드릭이라는 훈련병을 알게 디는데, 그는 실전훈련 도중 상관을 구타한 죄목으로 불명예제대를 당할 운명이었다. 헨드릭의 일을 지켜보면서 조니는 회의에 빠진다. 그러나 때마침 어머니와 뒤보아 선생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짐 교관도 설득에 나서자 조니의 마음은 되돌아온다. 조니는 부상에서도 완전히 회복돼 다시 훈련과정에 들어간다.

조니가 참여했던 훈련캠프에는 처음에 2천명이 입교했지만 초급과정수료자는 단지 4백명이었다. 이들은 캐나다 로키산맥으로 이동해 고급훈련과정에 들어간다. 훈련 마지막단게는 장갑강화복을 입은 채 험준한 산속이나 사막, 빙하, 그리고 최종적으로 공기와 물이 없는 달에 파견되는 것이었다. 여기서 생존하는 자만이 조업할 수 있었다. 훈련생들 중 187명만이 졸업한다. 나머지는 모두 중도에 기권하는데 그중에 사망자도 14명이나 된다.

조니가 훈련을 받는 동안에 은하계의 평화가 깨지고 곤충 외계인들과 전쟁이 벌어진다. 전쟁중 외계인들이 지구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핵폭탄을 투하한다. 이로 인해 조니의 어머니가 사망한다. 반격에 나선 지구는 외계인들의 행성인 클렌다투를 공격하는데, 첫 작전에 조니도 참여한다.그러나 공습도중 조니의 부대를 투여한 병력수송모함은 다른 우주선과 충돌해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병력수송모함의 피해로 퇴각 명령이 떨어지자 용맹스럽게 곤충과 전투를 치르던 조니는 철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며 사지에서 벗어나지만 그와 절친한 전우는 장갑강화복 안에서 숨을 거두고 만다. 조니의 부대는 80% 이상이 희생된 채 해체되고, 6주뒤 조니는 새로운 모함에 배속된다.

전투가 계속되면서 조니는 끈끈한 전우애를 느끼고, 승진해 지휘관이 된다. 제대날짜가 다가오자 자신이 군대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확인하고 장기복무를 결심, 사관학교에 들어간다. 그런데 뜻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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