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부른다/제주]우근민지사의 초대장

  • 입력 1998년 7월 24일 19시 40분


“지금 제주에 오시면 세계각지에서 몰려온 27개 섬의 풍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관광세일즈맨을 자임하고 나선 우근민(禹瑾敏)제주지사는 8월13일까지 제주시 오라관광지구에서 열리고 있는 ‘98 세계 섬 문화축제’에 피서객들을 초청했다.

우지사는 제주관광의 매력으로 한라산을 정점으로 오밀조밀하게 포진한 오름(기생화산의 제주말), 인간의 손길을 거부하는 자연그대로의 동굴과 해안절경, 노루가 뛰노는 천연림, 때묻지 않은 농어촌 풍경 등을 꼽았다.

우지사는 “소설 ‘25시’의 작가인 게오르규가 제주에서 삶의 구원을 얻었다고 할 정도로 제주도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독특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며 “연이은 정상회담과 각국 지도자의 발길이 이어져 ‘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고 말했다.

우지사는 관광객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관광명소로 △성산일출봉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천지연 천제연폭포 △중문관광단지 △제주민속촌 △용머리해안 등을 추천했다. 또 해안을 따라 형성된 해수욕장은 전국 최고의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우지사는 “IMF 여파로 관광지개발이 타격을 입고 있지만 외국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내외 관광객이 마음놓고 휴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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