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박지성 휘젓고 박주영 쏜다’

  • 입력 2006년 4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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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휘젓고 박주영 쏜다/김화성 지음/331쪽·1만2000원·동아일보사

2002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섰지만 아직도 한국 축구는 멀었다고 느끼는 것은 왜일까. 저자는 아직도 죽어라 뛰고 이기는 축구에 매몰돼 즐기는 축구, 신나는 축구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축구 경기가 선수와 관객이 모두 즐기는 무대가 돼야 진정한 한국 축구의 발전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즐기는 축구의 선두 주자로 박지성과 박주영 ‘투 박(朴)’에게 주목한다. 뛰어난 체력과 스피드로 그라운드를 창조적으로 지배하는 박지성과 힘들이지 않고 툭툭 드리블하면서 검객처럼 골을 뽑아내는 박주영은 여태껏 한국 축구에서 보지 못했던 스타일이라는 것.

많은 통계와 전문가적 시각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와 선수들의 장단점을 성주풀이하듯 신명나게 풀어간다. 부록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일정과 관전 포인트를 담았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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