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기타]‘신동아 10월호’…“北용천폭발, 김정일 암살음모”

  • 입력 2004년 9월 17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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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10월호는 한국인 출신 일본 헌병 오장(伍長) 시게미쓰(重光)에게 고문당하다 장애인이 된 항일운동가 고(故) 김주석씨의 증언과 김씨가 그린 고문 광경 20여장이 수록된 ‘고문 삽화집’을 보도했다. 김씨는 항일단체 조직 혐의로 1944년 진해헌병대로 압송된 후 시게미쓰의 취조반으로부터 40일간 물 채운 관(棺)에 넣는 물고문 생매장 등의 고문을 받았다. 김씨의 아들 한국씨는 “시게미쓰 오장은 신기남 열린우리당 전 의장의 부친 신상묵(시게미쓰 구니오·重光國雄)씨”라고 주장했다.

대북정보당국은 북한 용천 폭발사고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암살시도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허담 전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조카 허창석 등 8명이 암살기도혐의로 체포돼 처형됐다는 것. 이들은 테크노크라트, 신진 ‘경제일꾼’들이며 출신 성분도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가안보회의 고위 관계자는 신동아 독점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 지침’을 챙기고 있지, 나라를 팔아먹고 있느냐”며 용산기지 이전협상 등을 둘러싼 청와대와 정부 일각의 비판이 적대적 파괴적이라고 격분했다. 10월로 사망 25주기를 맞는 박정희 전 대통령 특집도 읽을거리.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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