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클래식 선율과 어울린 조영남의 열창

  • 입력 2003년 10월 26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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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내 고향 충청도’ 등 조영남(사진)의 히트곡이 교향악단과 만나면 어떨까.

가수 조영남이 11월1, 2일 LG아트센터에서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 창단 기념 무대에 나선다.

MPO는 젊은 지휘자 박상현이 음악감독과 지휘를 맡은 오케스트라. MPO는 교향악단이지만, 연주 음악은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창단 기념 무대를 조영남과 함께 하는 ‘팝스 오케스트라’ 스타일로 꾸미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조영남은 “가요를 클래시컬하고 현대적으로 새롭게 단장해 선보이면서 크로스오버의 경계를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영남과 박상현은 서울대 음대 성악과 25년 터울의 선후배 사이지만 올해 초 열린 ‘뮤지컬 콘서트’를 계기로 서로 알게 됐다. 조영남은 당시 박상현의 지휘를 보고 한 일간지 칼럼에서 “조자룡이 헌칼 휘두르듯” 한다고 극찬한 바 있다.

현재 호서대 교수로 재직 중인 박상현은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음악 감독과 지휘를 맡기도 했다.

조영남은 이번 무대에서 자신의 히트곡 외에 이용의 ‘잊혀진 계절’ 등도 부른다. 공연은 11월1일 오후 7시, 2일 오후 6시, 4만, 6만, 8만, 10만원. 02-518-7343

허 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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