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보딕, 친정 볼티모어로 컴백

  • 입력 2000년 12월 22일 18시 44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트레이드 5개월만에 유격수 마이크 보딕(35)을 다시 불러들였다.계약조건은 2년간 950만달러.

볼티모어는 지난7월 '세대 교체'라는 기치를 내걸고 보딕을 뉴욕 메츠로 보내는 대신 '젊은 피' 멜빈 모라(29)를 받아들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러나 보딕 대신 유격수로 기용된 모라는 92경기에서 19개의 실책을 범하는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볼티모어의 시드 스리프트 운영담당 부사장은 "보딕은 뛰어난 선수다. 그를 메츠로 보낸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며 "베테랑인 그가 어린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며 팀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보딕은 "97년에 처음 볼티모어에 왔을때 꿈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아직도 그 꿈은 변하지 않았다"며 투혼을 보였다.

보딕은 올시즌 타율 2할8푼5리에 20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보딕은 볼티모어에서 뛰던 6월까지 타율 2할9푼7리에 16홈런 59타점을 기록하며 제 기량을 발휘했으나, 메츠로 이적한 7월이후 급격히 페이스를 잃으며 무너졌다.

최용석/ 동아닷컴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