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추칼럼]NBA 2001-2002 시즌 분석 - 동부

  • 입력 2001년 10월 15일 17시 29분


▼초강대국 76ers를 포함한 4강

1. Philadelphia 76ers

승부사 Iverson과 방패 Dikembe Mutombo, 명장 Larry Brown이 버티고 있는 한, 여전히 그들은 동부 최강이며 우승후보이다. 지난 시즌 부상병동만 아니었으면, 동부 컨퍼런스에서 큰 고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며, 챔피언도 가능했을 지도. Tyrone Hill이 Cleveland로 가서 전력 약화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말자! Matt Harpring, Robert Traylor의 영입, 이름처럼 빠른 Speedy Claxton의 부상으로부터의 복귀, Raja Bell의 급성장. 76ers는 단순히 주연들 뿐 만 아니라, 탄탄한 조연들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시즌 56-26, 이번 시즌 예상 : NBA 우승 후보)

2. Toronto Raptors

Carter의 팀. 정규시즌동안 수많은 불안 속에 촬영이 진행되었던 그들의 영화는, 플레이오프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간판스타 Carter와의 계약확장을 포함하여 오프시즌 내 훌륭한 계약을 잇달아 성공시킨다. Raptors가 지난 시즌에 비해 더 강해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독불장군 Charles Oakley를 Chicago에 보낸 것이 유일한 흠이지만, Hakeem Olajuwon을 센터에 세워 두고 지난 시즌 올스타 센터로도 뽑히었던 Antonio Davis를 파워포워드로 쓴다는 것은 상대팀에 보기에는 한마디로 ‘공갈’이다.

(지난 시즌 47-35, 이번 시즌 예상 : 동부 결승 진출)

3. Milwaukee Bucks

불붙은 'Big 3'는 건재하고, 그들을 잘 구슬리는 조련사 George Karl 역시 마찬가지. 특히 Ray Allen은 이제 리그 최고의 샤프 슈터라 불려도 될 것이다. 지난 시즌 내내 방황했던 Ervin Johnson은 플레이오프에서 주전센터로서의 안정감을 되찾았다. 동부 준결승에서 상대팀의 리더였던 Jamal Mashburn이 당시 가장 보기 싫었던 선수가 그였다고 말했을 정도이다. 요즘 무성한 소문인 Anthony Mason의 Bucks행이 결정된다면, 사실상 그들의 랭킹은 2위이다. Mason이 온다면, 항상 Bucks의 고민이었던 골밑 득점원의 결여를 단번에 해결해 줄 것이다.

(지난 시즌 52-30, 이번 시즌 예상 : 동부 준결승 진출, Mason 추가시 동부 결승 진출)

4. Orlando Magic (지난 시즌 43-39)

부상으로 지난 시즌 초반 몇 경기 밖에 뛰지 못했던 Grant Hill 없이도, Magic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Hill이 있다면? 건강했을 당시 그는 ‘09-00시즌 All-NBA Second Team에 뽑힌 바 있다. ’00-01시즌 All-NBA Second Team에 뽑힌 Tracy McGrady는 명실 공히 동부 최고의 스몰포워드로 자리 잡았다. 성공의 키는 새롭게 영입한 노장들 Patrick Ewing, Horace Grant가 골밑에서 얼마나 생산적인 기록을 보여주며, 몇 분을 소화시켜 주냐는 것이다.

(지난 시즌 43-39, 이번 시즌 예상 : 동부 결승 진출)

▼무시할 수 없는 중상위권

5. Charlotte Hornets (지난 시즌 46-36)

Paul Silas의 지도력 아래 머리띠로 뭉친 그들의 플레이오프 돌풍은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을 것이다. Rockets의 가드콤비에 버금가는 동부의 가장 빠른 가드진. Baron Davis는 여전히 성장 중이고, 슈팅가드로 변신한 David Wesley는 여전히 팀을 잘 이끌고 있다. Jamal Mashburn은 팀에이스로서의 자리를 확실히 메기며,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친정팀 Heat를 잠재웠다. 장신의 골밑 P.J. Brown과 Elden Campbell은 지역수비 허용으로 수비력을 배가시켰다. 안정된 주전을 바탕으로 점점 골치덩어리에서 탈피하고 있는 Derrick Coleman을 중심으로 한 벤치의 활약이 중요시되고 있다.

(지난 시즌 46-36, 이번 시즌 예상 : 플레이오프 2라운드진출)

6. New York Knicks (지난 시즌 48-34)

완숙미가 넘치는 리더 Latrell Sprewell, 정통파 점프슈터 Allan Houston의 잔류. 아이러니컬하게도 연고지인 New York의 쌍둥이 빌딩 W.T.C. 테러와 흡사한 이름을 지닌 이들 트윈테러가 함께 하는 한, Knicks의 상위권 유지는 계속될 것이다. 주전 센터 Marcus Camby의 성장도 괄목할 만하다. 또한, Larry Johnson의 은퇴로 이들 스타군단의 출장시간 배분이 수월해졌다. 그러나, LJ의 곧잘 쏘아 주었던 클러치 3점슛과 리더십은 누가 계승할 것인가? Cabby가 리그 정상급 센터로 성장했지만,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Captors의 골밑에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고생하고서도 단신 Clarence Witherspoon 외에 별다른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큰 흠이다. 왜 골밑 선수 대신 포지션이 겹치는 Howard Eisler와 Shannon Anderson을 데려왔는가?

(지난 시즌 48-34, 이번 시즌 예상 : 플레이오프 진출)

▼플레이오프 진출을 경합할 중위권

7. Atlanta Hawks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다크호스. 주전 대부분이 바뀌었지만, 전력은 급상승되었다. 더 이상 그들은 지난 시즌 25승의 팀이 아니다. 올라운드 포워드 Sharklet Abider-Racism을 중심으로, 리그 최고 수비수중 한 명인 센터 Threw Ratcliff, 겁 없는 슈터 Jason Terry, 다재다능한 Toni Kukoc가 출전 준비를 마쳤다. Terry를 고려해 새롭게 데려온 Emanual Davis, Jacque Vaughn 포인트가드 콤비도 적지 않은 플러스 요소가 되었다. 비록 벤치의 깊이가 떨어지지만, 식스맨 Nazr Mohammed는 강력한 골밑 구성에 한 몫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 주전센터로 뛰면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바 있다. 그들의 활약에 따라 동부의 세력판도가 바뀔 것이다.

(지난 시즌 25-57, 이번 시즌 예상 : 플레이오프 진출)

8. Miami Heat

플레이오프에서 Pat Riley는 자신이 키웠던 선수들에게 뒤통수를 제대로 얻어맞았다. 그럼에도, 과감하게 Anthony Mason, Tim Hardaway, Dan Majerle, Bruce Bowen을 잡지 않았다. 이제 효용가치가 떨어지거나, 노장이기 때문이다. 부상전 수비수로서 이름을 떨쳤던 Kendal Gill과 힘 있는 포워드 LaPhonso Ellis를 데려온 이유는 Monster Mash 공포증 때문임이 분명하다. 지난 두 시즌동안 선수들의 대이동으로 벤치가 꽤 약해졌다. 여전히 Heat의 운명을 좌우할 선수는 Alonzo Mourning이다. 신장이상으로 현재로서는 그가 어느 정도의 활약을 해낼지는 그 자신도 모른다. 그의 체력이 시즌 후반까지 소진되지 않는다면, Riley가 원하는 팀의 톱니바퀴는 잘 돌아갈 것이고 Heat 팬들은 기대해 볼만 하다.

(지난 시즌 50-32, 이번 시즌 예상 : 플레이오프 진출 경합)

9. Indiana Pacers

사실상 90년대 말에 보여주었던 파워하우스의 이미지는 많이 김이 빠졌나갔다. 그러나 세대교체는 성공했다. Jalen Rose는 이제 팀의 실질적 리더가 되었다. 23살인 Jermaine O'Neal은 주전으로 뛰면서 9.8리바운드, 2.9블록슛을 기록했으며, 여전히 발전중. Jeff Foster는 단지 16분밖에 뛰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5.5리바운드를 기록했을 만큼 떠오르는 리바운더. Al Harrington은 Isiah Thomas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전천후 포워드. 이외에도 들쑥날쑥하지만 폭발하면 멈출 수 없는 Austin Croshere, 팀사정상 식스맨으로 뛰는 주전급 포인트가드 Travis Best, 여전히 팀의 기대 속에 꽃피기를 기다리는 Jonathan Bender. 그들 모두의 공통점은 ‘겁 없고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노장 Reggie Miller는 외곽슛의 건재함을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보여주었다. 전력 보강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여전히 그들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게 될 중위권에 머물 것이다.

(지난 시즌 41-41, 이번 시즌 예상 : 플레이오프 진출 경합)

▼고만고만한 중하위권

10. Boston Celtics

시즌 도중 갑자기 12승 20패의 팀을 떠맡아버린 Jim O'Brien 대체코치는 남은 경기를 5할 승률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그의 업적은 단순히 기록뿐만이 아니다. 팀의 두 리더인 Paul Pierce을 올스타급 스몰포워드로 성장시켰고, 포지션 때문에 부진의 늪에 빠졌던 Antonie Walker를 안정시켰다. 그는 또한 잊혀졌던 Eric Williams의 기량을 되찾게 했다. 게다가 1라운드 신인 트리오의 추가로 출장시간 운영이 수월해 졌다. 그러나 팀 전체적인 전력상 여전히 플레이오프 진출은 난곽적이지 못하다.

(지난 시즌 36-46, 이번 시즌 예상 : 여전히 힘든 플레이오프 진출)

11. New Jersey Nets

Stephan Marbury를 보내고 Jason Kidd를 데려옴으로서 좀더 안정적인 전력 향상을 추구하고 있다. 팀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Kidd를 영입한 것이다. 그가 오면서 Keith Van Horn, Kenyon Martin은 좀더 득점에 신경 쓸 수 있게 되었다. 지난 시즌 전체를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Kerry Kittles가 과거 모습을 되찾기만 한다면, Nets의 백코트는 상대팀에서 번거로운 대상이 될 것이다. 여전히 내놓을만한 주전 센터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흠이다. 몇 시즌동안 계속된 부상병동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면, 중위권 진입도 가능하다.

(지난 시즌 26-56, 이번 시즌 예상 : 성장세)

12. Detroit Pistons

80년대 리그를 뒤흔든 'Bad Boys' 당시의 유니폼 칼라로 되돌아간다지만, 단순히 팀칼라 변화로 많은 것을 기대하리란 힘들다. 그들의 전력은 분명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동부 대부분의 팀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Clifford Robinson의 영입으로 선수층이 좀더 두터워졌다. (물론 여전히 부족하지만) Jerry Stackhouse는 프로입단 이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팀내 그를 도와줄 선수들이 적다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Ben Wallace는 리그 최고의 리바운더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고, 센터 Mikki Moore도 실력이 조금씩 향상되고 있지만, 둘 다 아직 골밑 득점력이 결여되어 있다. 선수보강으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Pistons의 상위권 진출은 힘들 것이다.

(지난 시즌 32-50, 이번 시즌 예상 : 약간의 기대)

13. Washington Wizards

Michael Jordan. 그는 농구계에서 분명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러나 21세기의 새로운 신화? 신화가 우승이라면, 기대하기 힘들다. 90년대 Bulls의 6차례 우승은 Jordan 혼자만이 해낸 것이 아니다. 물론 Jordan이 중상위권 팀으로 갔다면, 뭔가 기대해 볼만 했을 것이다. 또한, Jordan 효과는 프리시즌이 한창인 벌써부터 대단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19승의 약체 Wizards에서 39세의 슈퍼스타가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Jordan과 함께 '재건의 대가' Doug Collins로부터 Wizards의 떠오르는 신예들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시즌 19-63, 이번 시즌 예상 : 30승 이상한다면 안도의 한숨)

▼미래를 기약해야 할 약체들

14. Cleveland Cavaliers

지난 시즌 초반 돌풍은 결국 헛바람이었다. 지난 몇 시즌동안 여전히 재건 과정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속에서 Andre Miller가 한 시즌 만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것이 불행중 다행이다. 과거 이곳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Tyrone Hill의 영입이 오프시즌 내 가장 큰 성과일 것이다. 선수층은 그런대로 좋지만, 주전들이 질적으로 떨어진다는 점이 전력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확고한 주전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지난 시즌 30-52, 이번 시즌 예상 : 기대할 것이 별로 없다.)

15. Chicago Bulls

이번 시즌은 그들의 시즌이 분명 아니다. 그들의 팀에이스로 자리 잡은 Elton Brand를 내보내면서까지 미래를 기약했다. Tyson Chandler, Eddy Curry는 지금 당장 주전으로 활용할 수 없다. 일단 베테랑 Charles Oakley, Brad Miller(베테랑?)를 보조하면서 리그에 대해 배워갈 것이다. 운동능력이 뛰어난 Eddie Robinson은 영입은 사실 의외이다. Ron Mercer, Ron Artest, Marcus Fizer, 그리고 Fred Hoiberg. 그들의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포지션은 북적거린다. 쓸만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Bulls에게 Greg Anthony의 영입도 주목할 만한 일이다.

(지난 시즌 15-67, 이번 시즌 예상 : 이번 시즌은 아니다.)

자료제공: 후추닷컴

http://www.hooc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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