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석]"떠나는 감독들"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6시 37분


21일 현대와 LG의 준플레이오프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인공만을 가리는 경기만 남았을뿐 정규시즌 133경기를 치른 2002 프로야구의 대장정은 끝이 났다.

정규시즌 1위팀인 삼성을 비롯해 기아, 현대, LG등 상위 4개팀은 포스트시즌을 위한 경기 준비에 정신이 없고, 하위 4개팀 두산, SK, 한화, 롯데는 내년 시즌을 위한 선수단 운영 계획과 외국인선수 재계약문제, 감독직, 코칭스탭 인선등 팀정비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한국시리즈의 우승 주인공만큼이나 궁금해지는 것이 있으니. 바로 하위 4개팀중 사령탑 교체를 고려중인 SK, 한화등의 새로운 사령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년도 챔피언 두산의 김인식감독은 올시즌 아쉽게도 4강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 95년 두산을 맡은후 한국시리즈 우승 2번과 지난 7년간 5번의 포스프시즌 진출을 시킨 지도력과 1년간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내년 시즌에도 구단의 신임은 변없어 보인다.

반면 2년연속 최하위에 머문 롯데는 이미 시즌중 백인천 감독으로 교체를 시작으로 김용희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 6명을 20일 전격 해임하고 21일 권두조 LG 2군감독을 코치로 선발하는등 하위권 4팀중 가장 먼저 사령탑과 코칭스탭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를 뒤로 지난 19일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강병철 감독의 사임으로 SK구단의 신임감독 찾기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때 새로운 감독으로 선동렬 KBO홍보위원과의 접촉이 실패한 가운데 이순철, 한대화등 젊은 감독직을 물색하다 최근 삼성의 배터리코치로 있는 조범현 코치를 신임감독을 물망에 올려놓고 의견 조율중으로 조만간 새감독의 윤각이 들어날 전망이다.

지난 시즌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한화도 올시즌 내심 상위권 성적을 기대했으나 7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다소 실망스런 팀성적을 낸 이광환 감독을 해임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광환 감독은 11월달로 감독직 계약이 끝나는 상황으로 성적부진에 따른 재계약은 불투명한 상태로 이미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로 뒤를 이어 이희수 전감독, 유승안 코치등이 신임감독에 거명되고 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올시즌이 완전히 정리되면 지금 거론되고 있는 하위권 감독들 말고도 얼마나 많은 감독들이 옷을 벗고 새로운 감독들이 뒤를 이을지...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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