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신인왕에서 MVP까지

입력 2004-02-27 11:12수정 2009-10-10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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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8일 TG삼보가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하는 영광을 안았다.

TG는 2002-2003시즌 6강플레이오프를 거치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오리온스를 4승2패로 물리치고 창단이후 첫 우승의 영광에 이어 또한번의 기쁨을 맞보았다.

이번 TG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 1등공신은 단연코 프로2년차에 들어선 김주성의 공이 크다.

김주성은 데뷔 첫시즌인 2002-2003시즌에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TG를 단숨에 챔피언에 올려 놓으며 신인왕에 올랐고 부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20년만에 정상으로 이끌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었다.

그리고 올시즌에 들어서도 김주성은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며 TG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지난시즌 53경기를 뛰며 평균 17.1점에 8.7개의 리바운드에 110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던 것보다 더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김주성은 25일 현재 야투성공률에서 1위에 올라 있고 경기당 평균 2.35개(115개)로 블록슛 2위에 올라 있어 토종 선수로는 첫 블록슛 타이틀에 근접해 있다. 1위 KCC의 바셋과는 0.01개 차이로 남은 경기에 따라 순위를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평균 8.9개의 리바운드로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제치고 토종선수로는 최상위인 14위에 올라 있고 평균 18.71점으로 득점부분17위등에 올라 있는등 개인부분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부분뿐만 아니라 팀공헌도도 뛰어나다.

스피드와 탄력을 앞세워 블록슛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이고 야투성공률 61.91%로 정확한 슛으로 TG의 공격력을 이끌며 공수양면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TG를 정규리그 우승까지 넘보게 하고 있다.

팀성적과 개인기록이 두각세를 나타내면서 김주성의 정규리그 MVP등극도 힘을 받고 있다.

토종선수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서장훈과 이상민등은 기록과 팀공헌도에서 김주성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 서장훈과 이상민은 잦은 부상등으로 개인성적이 부진하며 경쟁에서 일찌감치 멀어진 상황이다.

또다른 경쟁자인 외국인 선수중엔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로 KCC의 민렌드가 유력하다. 민렌드는 올시즌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평균26.5점으로 득점선두, 11.2개로 리바운드 2위, 스틸부분 8위에 올라 있는등 개인성적과 소속팀 KCC를 2위까지 올려 놓으며 김주성과 MVP 경쟁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대 정규리그 MVP를 보면 외국인 선수의 수상이 단한명도 없는데다 엇비슷한 개인성적을 보이면 정규리그 우승팀의 프리미엄으로 MVP가 나오는게 선례로 김주성의 TG가 25일 현재 민렌드의 KCC에 2.5게임차로 앞서 있어 정규리그 우승에 가까이 있어 김주성의 MVP 수상이 다소 유리하다.

만일 김주성이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다면 지난 2001-2002시즌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수상한 오리온스의 김승현에 이어 신인왕,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는 두번째 선수가 된다.

여기다 TG가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 김주성이 TG의 2연패를 이끈다면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전 MVP, 정규리그 MVP, 신인왕 등극이라는 프로농구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풋내기 신인에서 한국 프로농구의 대들보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김주성. 내친김에 개인타이틀은 물론이고 정규리그 우승에다 챔피언전 2연패등을 싹쓸이해 올시즌 프로농구판을 완전히 점령할 기세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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