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코엘류호 해외파에 올인??

입력 2004-02-02 17:29수정 2009-10-10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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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엘류감독이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전 준비를 위해 26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코엘류감독의 월드컵 예선전 예비 멤버 발표에서 특징적인 것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에인트호벤) 설기현(안더레흐트) 차두리(프랑크프르트)등의 유럽파와 일본에서 뛰고 있는 유상철 안정환 (이상 요코하마) 등 일본파들을 총동원했다.

코엘류감독은 이들 해외파의 총동원령을 두고 오는 2월18일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경기인 레바논과의 첫경기부터 총공세를 펼치겠다는 계획과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 점검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엘류감독의 해외파 총동원령은 자칫 무리한 조치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004년은 아테네올림픽 예선(3,4,5월)과 본선(8월), 그리고 오는 7월엔 아시안컵 본선, 그리고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총 6경기), A매치 친선경기등 각종 국제 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예선 첫상대가 중동의 강호인 레바논에다 2004년 첫시합이자 월드컵 예선이란 중요성을 감안하면 승리를 위한 총력전은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레바논과의 경기가 2004년의 대표팀 전체 경기가 아니라 시작이며 이후 올림픽과 아시안컵등 일정이 계속해서 잡혀 있다.

국내파도 마찬가지이지만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대표팀 차출에 있어서 해당 클럽팀에 차출 협조를 얻어야 하는 형편이다.

물론 월드컵 예선전의 경우 7일에서 10일정도의 선수 소집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들 해외파의 경우 대표팀의 주축선수로 아시안컵은 물론 일부 선수들은 올림픽 대표팀에서 뛰어야 할 상황이다.

지난해 12월23일 FIFA에서는 올림픽 예선전의 경우 클럽팀이 각국 협회의 선수차출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이란등과 한조가 된 올림픽 예선전에서 대표팀으로서는 당장 이천수, 박지성등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하다.

벌써부터 해외파를 무리하게 동원 대표팀 가용 차출횟수를 체우기 시작하면 정작 중요한 경기에 해외파 선수를 쓰고 싶어도 못쓰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해외파의 중간 점검 명목이다.

이천수등 유럽파들의 경우 한두달간의 휴식기속에 유럽리그 후반기 시즌이 1월에 시작되었다. 시즌 중 차출이라면 어느정도의 몸상태와 경기감각을 유지하고 있을수 있으나 이제 막 시즌이 시작되어 적응하기 시작하는 시점인데 무리하게 차출하다보면 선수나 대표팀이나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여기다 설기현의 경우 장기간 부상으로 재활훈련을 펼치다 후반기들어 그라운드에 나섰고 이천수, 송종국의 경우는 클럽팀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을 펼치는 상황으로 장기간 벤치 신세로 상당히 경기감각이 떨어진 상태로 대표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기대하긴 무리가 따른다.

설기현, 이천수등 해외파 선수 전부가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이며 기량 또한 뛰어나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들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상대인 레바논이나 몰디브등은 국내파나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는 한국축구다.

좀더 장기적인 안목으로 당장의 대표팀 차출보단 이후 차출을 위해서라도 클럽팀에서 적응과 경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것과 동시에 아시안컵이나 올림픽 예선,본선등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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