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계속되지만 그 인기가 예전같지 않고...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그다지 흥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아시안 게임 동메달 획득 이후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는 말들은 축구팬들에게 실망만을 던져주고 있다.
모 CF를 통해 '묵묵히 일하는 아름다운 당신' 박항서 대표팀 감독이 짤리고 새로운 감독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 예전의 그 짜증을 되살아나게 하기 때문이다.
18일 박항서 대표팀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새 감독 후보를 놓고 열심히 저울질 중이다.
차범근 전 월드컵 감독을 비롯해서 김호곤, 박성화 등 내노라하는 지도자들이 다시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문제는 이 후보 선정이 너무나 일방적이라는 사실과 입지가 너무 작다는 사실에서 시작된다.
현재 프로팀 감독을 맡고 있는 대다수의 감독들은 대표팀 감독 자리에 욕심을 갖고 있지 않다.
툭하면 짤리고 책임을 전부 지는 자리가 그리 달갑지 않기 때문.
게다가 히딩크의 그림자가 너무 크다는 점도 상당히 꺼림직하다.
지금의 대세는 2004년 이후부터는 히딩크가 되돌아오는 것.
히딩크가 복귀한다면 당연히 감독직을 포기해야만 한다.
언제 짤리는지가 확실하게 정해져 있고, 중간에 성적이 부진하면 바로 짤리는 상황에서 누가 한국축구 대표팀을 이끌어 가려고 하겠는가?
문제는 히딩크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
한국축구에 있어서 히딩크가 한 역할은 크다 할 수 있지만 언제까지 히딩크에게만 의지할 수는 없는 일.
새로운 대안을 찾아 지도자를 양성해야함에도 불구하고 'only 히딩크'뿐이다.
그가 컴백할때까지 모든 감독들은 대역에 불과하다.
분위기가 이쯤되면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거시적인 안목에서 한국축구의 발전에 대해 고민할 필요성을 못 느끼게 된다.
히딩크의 존재를 무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히딩크가 없는 한국축구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가 돌아올 때만을 기다린 미봉책이 난무하기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대책 수립이 한국축구 발전에 더욱 가치있는 일이 분명하다.
더 이상의 임시방편은 우리 한국축구에게는 무용지물임을 명심해야한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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