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의 절대강자는 단연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이다.
LA다저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을 시작으로 강타자 게리 세필드를 영입한 뉴욕 양키스와 선발투수 커트 실링과 마무리투수 키스 폴크를 영입한 보스턴 레드삭스, 2002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미구엘 테하다와 올스타 출신 거포 하비 로페즈를 영입한 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한마디로 둥부지구 팀들의 전력강화가 눈에 뛰는 스토브리그였다.
이들 팀들의 스토브리그 전력강화는 지구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선택이다. 동부지구에서 살아남지 못하면 플레이오프도 월드시리즈 챔피언 타이틀도 없기 때문이다.
2003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팀은 양키스, 2위는 보스턴, 3위는 볼티모어였다. 지구에서 1위를 한 양키스는 여유있게 리그 챔피언십에 올라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2위팀 보스턴은 간신히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월드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플레이오프조차 진출하지 못하며 2004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동부지구에서 전력강화에 심혈을 기울인 팀은 볼티모어다.
매년 양키스와 레드삭스의 그늘에 가려 플레이오프 진출은 꿈도 못꾸는 약체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최근 몇년간 지구내 성적이 하위권인데다 2002시즌 철인 칼립켄 주니어의 은퇴까지 겹치며 볼티모어는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올 스토브리그에선 2002시즌 MVP인 미구엘 테하다와 포수중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하비 로페스를 영입하며 전력을 극대화 시켰다.
2003시즌 아메리칸리그 1번타자 중 가장 높은 출루율을 기록한(201타석에 0.389의 출루율) 제리 헤어스턴을 시작으로, 27홈런 106타점의 테하다와 43홈런 109타점을 올린 로페스까지 최강의 공포타선을 구축하기 이르렀다.
매년 거액을 들여 선수사냥에 나섰던 양키스는 올해도 변함없이 전력강화에 성공하며 동부지구 절대강자로 손색이 없다.
통산 300승을 기록하며 은퇴를 선언한 클레멘스와 휴스턴으로 이적한 페티트의 선발투수 공백에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2003시즌 14승과 13승을 각각 기록한 케빈 브라운과 하비어 바스케스의 영입으로 선발 투수진 강화에 성공했다.
여기다 39홈런과 132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셰필드의 가세로 지터, 지암비, 윌리암스등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선으로 손꼽힌다.
내년시즌 마무리 투수 리베라의 건재와 강타자 지암비의 부상회복이 갖춰진다면 월드시리즈 패배를 넘어서 내년시즌 월드시리즈 타이틀 도전을 위한 준비는 만족할 만하다.
보스턴의 전력강화는 메이저리그 최고로 손색이 없다.
타력에 비해 투수진이 다소약했던 보스턴은 애리조나에서 커트 실링을 영입해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커트 실링으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원투펀치 최강의 카드를 갖췄다. 여기다 아메리칸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인 키스 폴크를 영입하며 선발, 마무리 최고의 불펜진을 운영할수 있게 되었다.
또한 2루 수비가 불안했던 워커를 보내고 피츠버그에서 포키 리스를 영입해 워커의 공백을 메웠고, 라미레즈와 가르시아파라등이 건재해 타선은 2003시즌에 비해 뒤질게 없다.
이처럼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라이벌 경쟁구도에서 볼티모어의 가세로 3파전 양상으로 한층 뜨거워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이들의 동부지구 1위자리를 놓고 펼치는 뜨거운 승부는 벌써부터 시작되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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