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경기장/인터뷰]이바라키현 하시모토 지사

  • 입력 1999년 6월 2일 19시 18분


『월드컵경기가 열릴 이바라키현 가시마시가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연고지로 지역주민사이에 축구가 뿌리박혀 있고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바라키현 하시모토 마사루지사(53)는 월드컵개최지로서 이바라키현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서슴없이 지난해 J리그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를 내세웠다. 또 경기장인 가시마 스타디움이 일본의 관문인 나리타공항에서 가까운 점과 프로축구경기 정상급팀을 가진 경기운영 노하우도 빼놓지 않았다.

―각국에서 몰려올 축구팬에게 어떤 점을 가장 보여주고 싶은가.

“경기개최지역인 가시마는 작은 도시지만 작은 도시 특유의 좋은 점을 발휘해 지역전체가 월드컵지원을 위해 나설 것이다. 무엇보다 이런 따뜻한 인정을 흠뻑 맛보고 돌아가게 하고 싶다.”

―대회준비는 잘 돼가는가.

“경기장은 지난해 10월 증축공사에 착수해 2001년5월 완공을 향해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중이다. 대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교통 및 경비대책 자원봉사자 확보 육성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월드컵개최의 기대효과와 주민들의 반응은….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 전반이 보다 지역에 밀착하고 세계 각국에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정보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미 가시마는 물론 현내 각 도시에서 월드컵에 대비한 자발적인 모임이 늘어나고 있다.”

하시모토지사는 “한일 양국은 처음으로 월드컵을 공동개최하는 동지인 만큼 월드컵을 계기로 양국민간 우호친선이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뒤 24년간 자치성 관료로 일했다. 93년 이바라키현 지사로 당선된 뒤 재선됐다.

〈미토〓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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