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우승행진 배드민턴,IMF시대 『효자』

  • 입력 1998년 3월 16일 20시 11분


‘셔틀콕은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효자종목.’

한국배드민턴 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짭짤한 외화소득을 올리고 있다.

올들어 한국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획득한 상금 총액은 7만6천1백달러(약 1억4천만원). 미약하나마 부족한 우리나라의 외화보유고 확충에 한몫을 하고 있다.

상금랭킹 1위는 한국체대의 나경민(22). 혼합복식 전문인 나경민은 김동문(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일본오픈 스웨덴오픈 전영오픈 등 굵직한 국제대회를 휩쓸면서 3개월 사이에 우승상금 1만6천달러를 거머쥐었다. 김동문은 1만2천3백달러로 2위.

전영오픈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는 일본오픈과 스웨덴오픈에서도 8강에 올라 1만8천6백달러를 획득했다.

각각 8천달러와 6천8백달러를 번 김지현(삼성전기)과 장혜옥(충남도청)의 분전도 돋보인다. 특히 1년여의 부상 공백을 딛고 일어선 장혜옥은 단숨에 상금랭킹 6위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이주현(대교) 하태권(삼성전기) 최민호(이천실고) 이효정(학산여고)도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었다.

〈배극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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