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컬러유도복 확정… 스포츠 외교도 日에 완승

  • 입력 1997년 10월 7일 20시 25분


스포츠에서 만큼은 「한국은 있고 일본은 없다?」. 최근 여자배구와 축구 그리고 프로복싱에서 잇따라 한국의 벽에 부닥쳐온 일본이 이번엔 스포츠 외교에서 다시 한국에 통한의 「업어치기 한판패」를 당했다. 국제유도연맹(회장 박용성)은 7일 새벽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내년부터 올림픽 세계선수권 세계청소년선수권 월드컵 등 4대 국제대회에서 흰 도복과 청색 도복을 입고 대결하는 「컬러유도복 경기」를 치르기로 최종 확정했다. 투표내용은 1백6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1백27, 반대 38, 무효 및 기권 3표로 압도적인 지지. 컬러유도복 채택은 박회장이 95년 국제유도연맹회장에 당선될 때부터의 공약사업. 그동안 종주국을 자처하는 일본은 「유도정신이 훼손된다」며 이를 끈질기게 반대해 왔었다. 이번 표결에서는 그동안 일본에 호의적이던 아프리카 국가들까지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일본의 충격은 더욱 컸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여년간 지속돼 온 체급을 새로 구분했다. 남자는 60, 66, 73, 81, 90, 1백, 1백㎏이상으로 현재의 체급보다 1∼10㎏씩, 여자는 48, 52, 57, 63, 70, 78, 78㎏이상으로 1∼6㎏씩 올렸다. 〈김화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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