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불패군단’ 대전-상주 정면충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대표팀 샛별 윤빛가람-지동원 맞대결도 눈길
K리그 주말 ‘빅경기-빅이벤트’

시민구단 대전 시티즌이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주말 경기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예정돼 있다.

○ 김정우 vs 박은호

올 시즌 돌풍의 핵 대전이 16일 오후 1시 상주 상무와 방문 경기를 벌인다. 역시 무패 행진(2승 3무) 중인 상주는 득점 1위 김정우(6골)를 비롯해 최효진, 김치우 등 대표 출신이 많아 만만찮은 상대다. 왕선재 대전 감독은 “김정우를 막기 위해 수비수 박정혜를 조금 올려 포리베로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리그 출신 박정혜를 허리로 올려 최전방 공격수로 나오는 김정우를 막겠다는 계획. 득점 2위(4골)인 브라질 출신 박은호는 김정우와 골 대결을 펼친다.

○ 윤빛가람 vs 지동원

대표팀 샛별로 떠오른 윤빛가람(경남)과 지동원(전남)은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맞붙는다. 양 팀의 키 플레이어인 윤빛가람과 지동원은 지난 시즌 신인왕 경쟁을 벌였던 기대주들. 윤빛가람이 9골 7도움을 올려 8골 4도움을 기록한 지동원을 제치고 신인왕이 됐다.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나란히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둘은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실시한 세대교체의 핵으로 젊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노장 이운재(전남)와 김병지(경남)가 벌이는 수문장 대결도 관심사.

○ 안방 불패 vs K리그 불패

21경기 안방 불패(14승 7무) 제주 유나이티드는 16일 홈에서 올 시즌 K리그 불패(3승 2무) 포항 스틸러스를 만난다. 제주는 이날을 ‘다문화가정 행복축구의 날’로 정하고 다문화가정에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하프타임 때는 행복날개 고양다문화 FC와 서귀포 다문화 유소년팀이 친선경기를 한다.

한편 수원 삼성은 15일 열린 강원 FC와의 안방경기에서 마토와 최성국의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19일 가시마(일본)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일정상 하루빨리 경기한 수원은 승점 13점(4승1무1패)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대전(승점 11점)을 제치고 1위가 됐다. 강원은 K리그 6전 전패.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