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시범경기 맞아? 주말 10만 관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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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기다려온 팬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거포들의 방망이도 불을 뿜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 이틀째인 18일 잠실 문학 사직 청주 등 4개 구장에는 5만7508명의 팬이 몰려 시범경기 역대 하루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3월 27일의 4만5300명. 개막 2연전(총 7경기) 관중 역시 10만1351명으로 역대 최다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의 7만452명(8경기). 청주구장은 시범경기 역대 최초로 만원 관중(7500명)이 들어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입장권 판매를 통해 관중을 집계하는 정규시즌과 달리 무료입장인 시범경기는 추정치이지만 실제와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게 구단 마케팅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사직구장(1만4508명)의 경우 시범경기도 예매 발권 시스템으로 정확한 수를 파악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홈런 경쟁도 볼만했다. 삼성 이승엽은 17일 LG전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과 함께 일본에서 돌아온 올해 연봉 1위(15억 원) 한화 김태균도 18일 넥센과의 경기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홈런왕 삼성 최형우는 이날 LG전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 감각을 조율했다.

이날 LG는 삼성을 7-3, KIA는 SK를 4-2, 두산은 롯데를 4-0으로 누르며 세 팀 모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비로 경기를 못했던 한화는 넥센을 6-0으로 꺾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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