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김정숙]트럼프의 기후협약 탈퇴 유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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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자 1면 ‘끝내… 트럼프, 파리기후협약 탈퇴 선언’을 읽고 실망이 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이익만을 위해 기후협약을 탈퇴했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 기후란 한 나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모든 나라가 협력하고 노력해서 지켜내야 하는 공동 자산이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국제협약을 마음대로 탈퇴하고 새롭게 만들겠다는 것은 독선이며 국제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이다.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한데도 트럼프는 기후협약 탈퇴로 인해 미국이 친환경적인 국가로 남을 것이라며 억지를 부렸다. 환경보다 자국민의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라는 트럼프의 생각은 기후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미국만 생각하는 이기심이 앞으로 지구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걱정스럽다. 또한 195개국이 서명한 국제협약을 미국 마음대로 바꿔도 되는지 묻고 싶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구를 살리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될 문제다. 당장 잘 먹고 잘살기 위해서 환경을 파괴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면 인간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수 있다.

파괴된 환경을 살리고 복원시키려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하고 있다.
 
김정숙 동화작가
#파리기후협약 탈퇴#도널드 트럼프#온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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