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화축제의 장’으로 변신하는 알펜시아리조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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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비엔날레-대관령국제음악제… 22일부터 개막 다양한 전시-공연
낮엔 비엔날레, 밤엔 음악제 열려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2015평창비엔날레 전시 준비가 한창이다. 평창비엔날레 개막식은 23일 오후 2시 열린다. 2015평창비엔날레 조직위 사무국 제공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2015평창비엔날레 전시 준비가 한창이다. 평창비엔날레 개막식은 23일 오후 2시 열린다. 2015평창비엔날레 조직위 사무국 제공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주무대가 될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리조트가 23일부터 문화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2015평창비엔날레와 대관령국제음악제의 하이라이트인 저명 연주가 시리즈가 이날 막이 오르기 때문. 낮에는 비엔날레를, 밤에는 음악제를 즐길 수 있다.

2013년 창설돼 2회째를 맞은 올해 평창비엔날레의 주제는 ‘엘랑 비탈(Elan Vital)’이다. 우리말로는 ‘생명의 약동’. 주제 전시, 특별전, 부대행사 등 3개 부문, 8개 행사가 17개 장소에서 215일 동안 열린다.

주제 전시는 알펜시아 스키하우스와 컨벤션센터에서 이날 개막해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된다. 강요배 김영준 이재삼 이이남 한호 등 한국 작가 29명과 중국 일본 브라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13개국 22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특별전 ‘포스트 박수근’은 박 화백의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그의 예술적 특징을 계승하는 52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21일부터 10월 29일까지 평창 춘천 양구 강릉 속초에서 순회전으로 열린다.

특별전 ‘DMZ(비무장지대) 별곡’에선 작가 26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들은 분단 역사의 상징인 DMZ를 4, 5월 4차례 방문했고 당시의 느낌을 작품에 담았다. 다음 달 1일부터 12월 22일까지 평창 태백 정선 강릉 원주 영월에서 갖는 순회전시다.

또 하나의 특별전 ‘힘 있는 강원전’은 강원도민의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강원 출신의 유능한 작가 발굴과 지역 문화 창달에 기여한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국립 춘천박물관에서 10일 막이 올랐고 26일까지 열린다.

부대행사인 ‘GIAX 페어’는 미술작품 감상과 구매를 통한 건전한 미술시장 형성을 목표로 하는 아트마켓. 23∼27일 용평리조트 타워콘도에서 열린다. 또 주제전시관 앞 야외텐트에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미술 체험을 할 수 있는 ‘아트체험’ 코너가 운영된다.

평창비엔날레 총지휘를 맡은 이재언 예술감독은 “올림픽의 발상과 본질은 도시국가 간의 무력 대결을 지양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가기 위해 경건하게 합의된 문화축전이었다”며 “올 평창비엔날레는 예술과 스포츠가 하나 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관령국제음악제 저명연주가시리즈는 23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막이 올라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올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주제는 ‘프랑스 스타일(French Chic)’. 저명연주가시리즈에서 연주되는 61곡 가운데 31곡이 프랑스 작곡가의 작품이다.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상세한 공연 일정과 연주자는 홈페이지(www.gmmf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문화축제의 장#변신#알펜시아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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