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새끼 따오기 이름 뭐가 좋을까요”

  • 입력 2009년 10월 9일 0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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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루’ ‘따비’ ‘따우리’ ‘다소미’ ‘다미’….

경남도와 창녕군이 중국에서 들여온 따오기 부부인 양저우(洋洲)와 룽팅(龍亭)의 2세 두 마리에게 붙일 이름 후보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17일 중국에서 따오기를 들여온 지 1년을 맞아 새끼따오기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행사를 곧 개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들 따오기 가족은 창녕 우포늪 인근의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신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우려 때문에 명명식은 경남도청에서 따오기 없이 마련할 예정.

따오기 부부가 지난해 우포에 정착한 뒤 낳은 알은 모두 10개. 이 중 4개가 부화에 성공했으나 7월 12일과 14일 넷째와 첫째가 각각 숨졌다. 암컷인 둘째와 셋째는 건강하게 자라 덩치가 어미만 해졌다. 따루(따오기+마루), 다미(多美·모두 아름다움) 등 이름 후보는 경남도가 공모해 접수한 530건 가운데 엄선한 것. 이 중 2개를 최종 선정해 새끼따오기에게 붙인다.

한편 창녕군은 기존 창녕군 유어면 세진리 둔터마을 8400m²(약 2540평)에 조성된 1단계 복원센터와 별도로 28억 원을 들여 2단계 복원센터를 짓는다. 1만1000m²(약 3300평)에 번식게이지와 사육게이지, 수생식물공간, 전시동, 연구관리동 등이 갖춰진다.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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