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롯데 신격호회장 500억원대 복지재단 추진

  • 입력 2009년 10월 6일 06시 57분


코멘트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고향인 울산에 500억 원대의 사회복지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5일 “이 재단의 설립 재원 마련과 운영 계획 수립을 마쳤고 이달 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재단은 롯데장학재단 등 롯데그룹이 운영 중인 기존 장학 및 복지재단과는 달리 신 회장이 개인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원은 현금(400억 원)과 주식 등 총 500억∼600억 원이며 재단 설립 목적은 소외계층의 체계적인 지원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 회장이 거액으로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면 연간 이자 수익만 20억 원 이상이어서 울산지역 사회복지서비스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장학재단(이사장 노신영 전 국무총리)은 240억 원을 들여 울산과학관을 건립해 울산시교육청에 무상 기증하기로 했다. 이 과학관은 올 5월 착공해 내년 6월 완공 예정. 남구 옥동 교육연구단지 내 4만1000여 m²(약 1만2400평)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롯데는 또 1999년 5월 신 회장 모교인 울산자연과학고에 7억 원을 들여 컴퓨터 등을 갖춘 전산교육관을 기증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