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청라국제학교 2011년 9월 개교

  • 입력 2009년 9월 29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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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영리법인 선정돼
외국인학교로 운영될 듯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들어설 유치원 및 초중고교 과정의 ‘청라국제학교(K-12)’가 2011년 9월경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최근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국내외 4개 법인 가운데 유일한 국내 비영리 학교법인을 청라국제학교 설립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외국 비영리 학교법인 3곳과 국내 비영리 학교법인 1곳이 사업 제안서를 낸 가운데 국내 비영리 학교법인을 선정한 것. 청라국제학교는 서구 경서동 외국인 투자유치 용지에 6만6000m²(2만 평) 규모로 들어선다. 토지공사는 우선협상자와 10월 말 계약한 뒤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라국제학교는 교육감의 재량에 따라 내국인 학생을 전체 정원의 50%까지 선발할 수 있는 외국인학교로 설립·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국내 비영리 학교법인이 외국인 학교 설립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국인 입학은 해외에서 3년 이상 살았거나 이중국적 또는 외국 영주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해외 거주 경험이 없는 순수 내국인 학생의 입학이 정원의 30% 이내에서 가능한 ‘외국 교육기관’과 차이가 있다. 토지공사는 지식경제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통해 교육 과정과 자금투자 계획, 인허가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국에서 운영 중인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 유치를 제안한 국내 비영리 학교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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